교회의 사회 교리에 관한 가르침을 정리, 고찰해 놓은 책이 최근 번역돼 출간됐다.
「가난한 이를 위한 선택」을 제목으로,「교황청 사회 문헌 연구」를 부제로 단 이 책은 지난 1백여년동안의 기톨릭 교회의 사회교리를 해석해 나가면서 특히 교회가 어느 정도 가난하고 억압받는 사람들편에 서려고 했는지의 관점을 다루었다.
아일랜드 출신 도날 도어 신부가 저술, 가톨릭대학 오경환 신부가 번역한 이 책은 교황청의 사회문헌에 대한 참신한 형태의 연구로서 세계적인 관심을 모아오고 있다.
아직까지 사회교리에 대한 연구ㆍ해설서가 별로 없어 아쉬웠던 우리의 현실 속에서 이처럼 사회 교리 흐름 전반을 알 수 있도록 엮은 이 책은「시대의 징표」를 식별하고자 노력하는 신자들에게 상당한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책은 1891년 교황 레오 13세가 발표한 최초의 사회회칙「노동헌장」(Rerum Novarum)을 비롯, 노동 헌장 반포 40주년을 기념한 교황 삐오 11세의「사회질서」, 교황 요한 23세의「어머니와 교사」「지상의 평화」, 제2차「바티깐」공의회 문헌「사목헌장」, 교황 바오로 6세의「민족들의 발전」, 라띤 아메리카 주교들의「메델린」문헌, 주교 시노드의「세계 정의에 관해」,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노동하는 인간」등에서「가난한 이를 위한선택」주제 부분만을 중심으로 해설해 나갔다.
그런데 이 책은 사회교리서 본문과 함께 읽어나갈 때 보다 효과적이다.
<분도출판사 발행ㆍ3백 58쪽ㆍ4천 2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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