굶주림의 근원, 현실, 해결 방안을 교회와 사회의 관심을 모았던「정의에의 굶주림」이 최근 우리 말로 번역, 출간됐다.
분도출판사가 「식량 정책과 신앙」을 부제로 달고 단행본으로 출간한「정의에의 굶주림」은 굶주림의 역사, 굶주림의 성서적 의미, 굶주림과 신앙의 위기 등 굶주림을 그리스도교 신앙의 토대위에 체계적으로 정리했다는 점에서 발간과 함께 교회의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또한「정의에의 굶주림」은 영양실조와 브라질의 경제 기적, 기아에 대한 미국적 가치 기준의 위기, 저 개발국에 대한 미국의 산아 제한 동기 등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았던 사회문제도 심층 분석, 가난과 굶주림에 대한 좋은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이 책의 요지는「인류의 굶주림은 사회 불의의 결과이며 이 굶주림은 각국의 종교적 사회적 구조 속에서 정의가 수립되는 정도에 따라 극복될 것이다」로 모아진다.
「정의에의 굶주림」과 함께 또 하나의 눈길을 끄는 책이 발간됐다.
남미의 해방신학자 구스타보 구띠에레즈 신부가 엮은「해방 신학의 영성」은 해방 신학의 핵심 사상을 체계적으로 정리, 아직도 해방 신학 논쟁의 혼미에 빠져있는 많은 신자들에게 좋은 길잡이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우리는 우리 자신의 우물에서 마신다」는 원본의 제목처럼 라띤 아메리카의 신학을 단적으로 투영시키고 있는 이 책은 단순히 이론적인 성명에 그치지 않고 복음적이고 신학적인 묵상의 대상이 된다는 점에서 색다른 느낌을 던져주고 있다.
「이방인의 땅에서 어떻게 하느님을 찬미할 것인가」「이곳에는 아무런 길도 없다」「사랑하기 위해 자유롭게 되다」는 부제의 3장으로 나뉘졌다.
▲정의에의 굶주림=잭 넬슨 著, 임채정 옮김. 분도출판사 발행. 2백 93쪽. 3천 4백원
▲해방 신학의 영성=구띠에레즈 신부 著, 이성배 옮김. 분도출판사 발행. 2백 20쪽. 2천 6백원.
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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