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인으로서, 생활인으로서 건강한 삶을 꾸려온 한옥영씨(62세ㆍ유리따)가 생의 편린들을 모은 작품집「조각보」를 펴냈다.
현재 주한일본대사관 광보문화원에서 일하고 있는 한옥영씨가 60년부터 80년까지「소년」「경향잡지」「자유교양」및 기타 동인지에 게재한 작품을 모아 책으로 묶은 것.
반짇고리에 색색의 헝겊을 보아 두었다가 예쁘게 공글러 조각보를 만들던 어머님의 마음으로 엮은 작품집「조각보」에는 맑고 고운 여인의 서정이 가득 펼쳐진다.
이「조각보」에는 동시ㆍ동화ㆍ시ㆍ수필 50여편이 백진씨의 그림과 함께 실려 있다.
『60고개를 넘으면서 삶의 반짇고리를 정리하는 마음으로 나의 조각들을 모아보고 싶었다』고 책을 펴내게 된 동기를 밝힌 한옥영씨는『이 책의 출간을 계기로 앞으로 계속 글을 써나가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어린시절 기억 속에 살아있는 사람들의 모습들과 상황들이 한편의 풍경화처럼 펼쳐지는 가운데 한옥영씨의 잔잔한 모습이 투영되고 있다.
특히 동시와 동화에는 맑고 고운 심성이 그대로 드러난다.
한옥영씨 44년 경기여고를 졸업하고 이화여대 영문과를 수료, 주한 일본대사관에 근무해 오고 있다.
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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