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7년
4월 15일 목요일 도쿄의 프란치스꼬회의 요한-요셉원장이 그들의 극동포교지의 위원이 쓴 편지를 가지고, 수도원을 세울 허락을 나에게 청하러왔다. 이를 위해 그는 작년에 내게 이야기하러 왔었다. 그는 암브로시오 르블랑 신부로서 관구장이고 순찰자로 잘 알려져 있는 사람이다. 나는 요한-요셉원장에게 그들이 가고시마에서 떠나야한 사정과 일본인들의 적의를 생각할 때 계획대로 수도회를 영도에 설립하려는 요청을 허락하는 것이 절대로 무익하고, 뿐더러 외국인들에게 소유를 금하는 새 법률 때문에 안동에 필요한 대지를 구입할 수 없으며 이수도회를 한국에 전파하기 위해 부산도 서울도 맞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그는 라리보 주교를 만나 서울에서 무엇인가 할 수 있을지를 알아보기 위해 서울로 떠났다.
4월 17일 토요일 예고되었던 것처럼 외방전교회의 총장인 로베르 신부가 오전 8시 40분 기차로 도착했다. 무세 신부가 역으로 그를 데리러갔다. 나는 모든 동료신부들이 그가 차에서 내릴 때 광장에서 그에게 인사할 수 있도록 첫 피정시간을 바꾸었었다. 그는 3시부터 4시 30분까지 우리에게 강연을 했다. 나머지 피정은 예전처럼 잘되었고, 로베르 신부는 신학교의 성체강복에 참석했는데 거기에서 서약의 갱신이 있었다. 우리가 커피를 마시고 있을 때 교황사절로부터 김양홍 신부를 지목으로 임명하는 전주지목구의 설정을 알리는 전보가 왔다. 나는 즉시 그 일을 알리는 회람 제121호를 발송했다.
4월 18일 일요일 피정을 마무리하는 의식. 로베르 신부가 주교미사에 참석했다. 나는 로베르 신부에게 내 대신 성체강복을 하도록 요청했고, 성체 강복 후에는 강의실에서 신자들의 모임이 있었다.
4월 24일 토요일 로베르 신부가 오늘 아침 무세신부의 여학교와 무료진료소를 방문했다.
5월 2일 일요일 한국인 신부들의 피정이 주교예절로 끝났다. 정오에 지목인 김양홍 주교에 대한 서약. 성체 강복 전에 마지막으로 여러 장의 기념촬영을 했다. 어제 저녁 서울의 부주의로 예고도 없이 한 독일인 분도회원이 왔다. 그는 내일 경주를 거쳐 일본으로 간다.
5월 5일 수요일 전세 자동차로 문산 향발, 8시 30분에 대구를 출발, 오후 1시 45분에 문산에 도착, 저녁 6시에 순교자들에 대한 조과, 그들의 유해가 내일 제대에 모셔진다.
5월 6일 목요일 예수승천첨례 8시 30분부터 11시간 45분까지 문산의 성심성당의 축성미사는 이종필 신부가 했으며 이어 일반 모임과 사진 촬영이 있었다.
5월 14~22일 요즘 얼마동안의 과로로 고혈압이 되어 처음 이틀간은 체온이 38도 8분까지 올라갔었다. 23일의 성삼주일에 나는 다시 피로 없이 미사를 지냈다. 그러나 아직 힘이 드는 일은 할 수 없다. 이전같이 점차 균형이 회복되려면 시간이 걸릴 것이다.
5월 27일 목요일 우리들의 새 선교사를 뢰 신부가 오늘 아침에 도착했다.
5월 30일 일요일 오늘자「서울 프레스」가 폐간을 알렸다. 이유는 한국의 유럽인들이 모두 일반 대중 언어의 신문까지도 읽을 수 있기 때문이란다. 물론 이 신문은 별가치가 없었다. 그러나 그것은 한국의 외국인들의 존재를 인정하는 유일한 기관지로서 이를 통한 답변의 권리로써 어떤 일들을 시정 할 수 있었다. 이러한 새로운 구박은 완전히 오늘날 외국인을 싫어하는 비평에 기인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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