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적인 한국 여인의 정서를 소재로 독특한 영상세계를 펴고 있는 사진작가 이재길(다니엘)씨가 세번째 작품집「몽환(夢幻)」을 일본에서 출간했다.
한국의 사진작가로는 유일하게 일본에서 두 차례에 걸쳐 초대전을 갖기도 했던 이재길씨는 이번 작품집에 한국 여인의 내적 억압과 한(恨)을 표현한 작품 1백20여점을 수록했다.
이재길씨의 작품집「몽환」은 초판발행 한달여만에 2만 5천부가 판매돼 일본의 출판계와 사진계에 적잖은 충격을 던져주고 있는데 관계자들은 금년 안에 10만부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런 좋은 반응에 대해 이재길씨는『사진계에서는 새로운 소재라 할 수 있는 한국의 전통미가 크게 어필하는 것』이라 말하고『앞으로 사찰이나 고궁 등에서도 같은류의 아름다움을 찾아 작품화 할 것』이라 덧붙였다.
국내에서보다는 외국에서 작품성과 예술적 감각을 더 인정받고 있는 이재길씨는 유럽 사진계 진출도 고려하면서『우리나라의 자연과 단아한 한복의 자태, 여인의 정서를 표현한 작품으로 한국의 미를 세계에 알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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