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경제활동

통일교가 소유하고 있는 기업은 국내외적으로 1백50여개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그 자산의 규모는 세계의 어느 재벌 못지않은 것으로 평가되기도 한다. 그러나 그 규모가 정확히 얼마나 되는지에 관해서는 전혀 알려지지 않고 있다. 미국연방수사국(FBI)도 추적할 수 없을 정도라고 한다. 다만 수십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측될 뿐이다. 통일교가 경제활동 이외에도 여러 부문에 걸쳐 수많은 활동을 전개할 수 있는 것은 그들의 막강한 재력이 뒷받침되고 있기 때문이다.

통일교가 기업 활동을 본격적으로 전개하기 시작한 것은 1959년 현 주식회사 통일의 전신인 예화산탄공기총제작소를 건설하면서부터였다. 여기에서 성공을 거둔 통일교는 그 후 여러 산업에 손을 대면서 오늘날과 같은 세계적인재벌로 성장하게 되었다. 현재 통일교는 신자 개개인의 꽃 장사ㆍ인삼장사ㆍ양초장사에서부터 5천여명의 종업원을 거느린 주식회사 통일에 이르기까지 여러 형태의 기업을 운영하고 있다.

통일교에서 운영하는 국내의 기업들은 주식회사 통일을 비롯하여, 일화ㆍ일신석재ㆍ한국티타늄공업ㆍ일성종합건설ㆍ흥영수산ㆍ선도산업ㆍ삼정수력ㆍ일상조경ㆍ진화인쇄ㆍ세일여행사ㆍ일원보석공예ㆍ흥상목재 등 손을 대지 않은 산업이 없을 정도로 다양하다. 주식회사 통일은 87년도에만 자동차부품기계류 등을 2억 달러어치나 판매하였으며 최근에는 자체의 노사분규가 국내의 자동차 산업마비를 가져올 정도로 국내경제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

또한 주식회사 일화에서 생산되는 보리음료 맥콜은 87년도에 50억원의 광고비를 지출하여 단일 품목의 광고비로는 국내 최고액을 기록하기도 하였다.

한편, 통일교가 운영하는 국외의 기업 또한 수업이 많고 다양하다. 미국에는 캘리포니아와 디트로이트 및 시카고 등지에 대규모 잡화점 체인을 갖고 있으며, 그밖에도 캘리포니아에 근거를 둔 대규모 여행사, 오디오 제품 생산업체인 텔레컬러 스튜디오, 건축회사인 모뉴멘탈 콘스트럭션 앤드 몰딩사, 유에스마린사, 각20여개소에 이르는 불고기센터와 자동차수리소 등이 있다.

그리고 일본에는 幸世商社統一産業ㆍ世日觀光ㆍ幸世建設ㆍ幸世不動産ㆍ幸世自動車天宙産業ㆍ一心病院등이 있다. 그리고 이밖에도 통일교에서는 오스트리아소재의 양초제조공장, 홍콩소재의 종합무역상사, 이탈리아소재의 화장품생산회사, 중앙아프리카의 농장과 다이아몬드광산, 잠비아소재의 농장과 기업체, 이탈리아와 프랑스 소재의 판매회사 Saeilo,네팔소재의 새 세대언어교육원, 독일소재의 최신공작기계 제조업체인 반델라 공장과 하이리겐슈테트 등을 소유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중공에도 진출하여 활발한 기업 활동을 전개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통일교는 국내외적으로 방대한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서울 여의도 쌍둥이 빌딩부근의 1만 4천여평을 비롯하여, 경기도 청평군 일대의 6백만평 성남시와 이천군 일대의 1백 20만평, 파주군 적성면일대 50여만평, 파주군 적성면일대 50여만평, 제주도 서귀포 일대의 20여만평, 충청남도 태안반도 일대의 20여만평, 전라북도 정읍군 일대의 5만여평 등 전국 각지에 방대한 토지와 그밖에 수많은 빌딩들을 소유하고 있다. 또한 금년 6월에는 롯데그룹ㆍ중앙산업ㆍ한신증권 등의 경쟁을 물리치고 구 철도고등학교의 부지 1만여평과 건물 7천여평을 3백억 3백만원에 매입하여 화제를 뿌리기도 하였다.

85년도에 문공부가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통일교가 소유한 국내부동산의 평가액은 모두 3백 56억원이라고 한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이보다도 10배 이상은 될 것이며, 적어도 수천억대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국외에서 통일교가 소유하고 있는 부동산 역시 막대하다. 통일교는 미국 뉴욕의 중심가에 위치하고 있는 43층의 뉴요커빌딩을 비롯하여「티파니에서의 아침을」이란 영화로 유명해진 티파니빌딩 등을 소유하고 있으며 그 밖에도 캘리포니아와 뉴욕시 일대에 적어도 1천 9백만달러 이상의 부동산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84년부터는 남미에 7천달러를 투자하여 수 백만평의 토지와 우루과이의 세번째 은행인 크레디트은행, 몬테비데오의 빅토리아 플라자호텔 등을 매입하기도 하였다.

한편, 통일교는 수산업과선박제조업에서도 상당한 수익을 올리고 있다. 최근에 보도된 바에 따르면, 통일교는 수산업과 선박제조업에서도 상당한 수익을 올리고 있다. 최근에 보도된 바에 따르면, 통일교는 미국의 보스톤과 알라스카, 하와이, 아프리카등지에 12개소에 이르는 수산 기지를 설립하였으며, 미국의 앨라바마와 미시시피 및 뉴욕주에서 연간 3백여척의 어선과 보트를 제작ㆍ판매하고 있다고 한다.

통일교가 서구에서 수산업에 성공하는 것은 최근서구의 젊은이들은 위험부담이 크고 가족과 오랫동안 떨어져 생활해야하는 원양어업을 기피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통일교는 이러한 취약부분에 다종교적 열성으로 무장된 젊은 신자들을 투입시킴으로써 세계적인 원양업자로 성공하고 있는 것이다.

통일교가 각종 산업 활동에서 크게 성공하고 있는 것은 신자들이 대부분 젊고 철저하게 교육받았다는 사실이외에도 산하 기업체들 간의 판매교류와 자금지원 그리고 세계적인 신자판매조직망 때문인 것으로 보여 진다. 즉, 한기업체가 재정압박을 받을 경우 타기업체가 재정적인 지원을 하며, 필요한 자재나 부품은 타 산하 기업에서 구입하고, 생산된 제품은 세계적으로 조직된 신자조직망을 통해 판매함으로써 가업의 부실과 도산을 방지하고 있는 것이다.

통일교는 국내 증권계에서도「큰손」으로 불리우고 있다. 그러나 이들 또한 최근에는 극심한 노사분규에 시달리고 있다. 과거에는 산하기업들이 소규모였기 때문에 종업원의 대부분이 신자들로 구성되어 노사분규가 거의 발생하지 않았지만, 최근에는 기업의 규모가 커짐에 따라 비신자들의 비율이 높아져 과거와 같은 종교적인 헌신만으로는 기업을 운영하기 어렵게 되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