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문화ㆍ예술 활동
통일교는 초창기부터 다양한 문화ㆍ예술 활동들을 전개해 오고 있다. 이러한 활동들은 대체로 언론ㆍ교육ㆍ학술ㆍ예술의 네 가지분야로 대별될 수 있다.
우선 통일교는「언론왕국」이라는 칭호를 받을 정도로 국내외에서 수많은 언론기관들을 설립운영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워싱턴 타임즈」ㆍ「뉴욕시티 트리뷴」등과 함께 스페인어 신문인「노티시아스 델 문도」를 발행하고 있으며, 일본에서는 「世界日報」를, 그리고 남미의 우루과이에서는 「울티마스 노티시아스」를 발행하고 있다.
「워싱턴 타임즈」는「워싱턴 포스트」와 함께 세계정치의 수도라고 할 수 있는 워싱턴의 양대신문 중 하나를 이루고 있다. 일반적으로「워싱턴 포스트」가 진보적인 신문임에 비해, 「워싱턴 타임즈」는 보수적이고 극우적인 신문으로 평가된다.
최근 통일교는 국내에서도「세계일보」라는 일간신문을 발행하기위해 막바지 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이 신문은 이미 정부로부터 발행승인을 받았는데 높은 보수를 주는 조건으로 타 신문사의 기자들을 스카우트하여 한때나마 국내언론계를 긴장시키기도 하였다. 통일교에서는 이 신문이 정상운영 되기까지 앞으로 3년간 1백억원의 적자를 감내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통일교의 언론 사업은 수많은 주간지와 월간지의 발행에서도 나타난다. 이들은 미국에서는「인싸이트」「더 월드 앤드 아이」ㆍ「투테이스 월드」를 발행하고 있으며, 일본에서는「知識」「패밀리 중화일보」「祝福」「宗敎新聞」「思想新聞」을, 그리고 국내에서는「주간 종교」「초교파」「광장」「통일세계」「국제승공보」「주류」「사보」「대보」등 다양한 신문과 잡지를 발행하고 있다.
또한 통일교에서는 국내외에서 여러 출판사들을 경영하고 있으며 미국에서는 방송매체와 통신사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재는 미국 내의 유수한 TV방송과 계약방송을 하는 단계에 머물러있지만 곧 TV방송국을 설립할 예정인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통일교가 언론 사업에 적극적인 것은 언론매체가 교단의 홍보와 선교에 필수적이라는 사실이외에도, 그 동안 기성교회와 기존언론들로부터 편파적인 대접을 받아왔다는 이들의 인식과도 깊은 관련이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통일교신자들은 언론기관의 설립을 통하여 자신들이 받는 부당한 인식과 대우를 불식시켜야한다고 강조한다. 통일교의 문화 활동은 교육 사업에서도 활발하게 나타난다. 미국에서는 가톨릭계 신학교를 인수하여「미국통일신학대학원」으로 개편하였으며, 이밖에도 수 개의 수련소를 설립, 운영하고 있다. 또한 국내에서는 「경복국민학교」「선화예술학교」「선화예술고등학교」등의 각급 교육기관과 함께 여러 곳에 수련소를 설립, 운영하고 있다.
최근 통일교는 충청남도지역에서 개신교 교단들과 심한 갈등과 충돌을 나타내고 있다. 이들은 이미 충청남도 천안시에「성화신학교」를 설립하였을 뿐만 아니라, 아산군에서는 문교주의 이름을 딴「선문대학교」(鮮文大學校)의 설립을 위해 부지매입에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이들은 계획된 70만평의 부지가운데 이미 40만평을 매입 완료한 것으로 보도되고 있는데 앞으로 이 대학이 설립될 경우 세계적인 대학으로 발전시킬 계획을 마련해 놓고 있다고 한다. 즉 이들은 세계의 유명한 석학과 국내의 저명교수들을 최상급의 대우로 초빙하는 한편, 입학생들에게는 입학금과 수업료의 면제는 물론 일체의 의식주를 제공해 줄 계획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따라서 이 지역의 개신교교회들은 통일교의 이러한 활동을 저지하기 위해 여러 교단들이 연합하여「통일교 침투저지대책 합동위원회」를 구성하였는데 이 단체는 지난 8월 통일교신자들과 심한 충돌을 빚기도 하였다.
통일교의 학술활동 또한 활발하다. 이들은 이미「세계평화교수협의회」「국제크리스찬 교수협의회」「원리연구교수교회」「한국문화재단」「통일사상연구원」등의 학술단체들을 조직하여 운영하는 한편, 「국제과학통일회의」「세계언론인회의」「세계평화국제학술회의」「세계안보회의」등과 같은 세계적 규모의 학술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특히 이들은 수많은 대학교수들에게 여타의 민간학술연구단체에서 보다도 많은 연구비를 제공해 줌으로써 학술 진흥은 물론 선교활동에도 큰 효과를 얻고 있다. 그러나 통일교에 비판적인 태도를 갖고 있는 자들은 이러한 학술활동들이 대부분 통일교의 교리인「통일원리」와 문선명 교주의「말씀」을 정당화시키는 연구들이고, 연구의 결과 또한 극우적이고 보수적이며 반공일변도의 성격을 띠우기 때문에 학문발전에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한편, 통일교는 초기부터 예술 활동에도 적극적인 노력을 보여 왔다. 그 대표적인 것은「리틀엔젤스 예술단」의 설립과 활동이다. 이 단체는 62년도에 창설된 이래, 세계 40여개국에서 1천 8백여회의 공연과 2백여회의 TV출연을 가졌으며, 세계 각국의 국가원수들을 위해 34회의 특별공연을 갖기도 하였다. 통일교가 경제적으로 어려웠던 초창기에 이와 같은 예술단체를 창설한 것은 한국의 전통음악과 전통무용은 외향적이고 진선적인 서구의 예술과는 달리, 인간의 심성을 은밀히 정화시키는 심미성(審美性)을 갖고 있어 종교성이 강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통일교에서는 이밖에도 84년도에 국내에서 창단된「유니버설 발레단」과 미국에서 창단된「유니버설 발레단」과 미국에서 창단된「뉴욕심포니 오케스트라」「새소망 합창단」「선버스트 경음악단」「미국영상홍보기획실」등을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예술 활동들을 타 신흥종교나 기성교단에서는 별로 찾아보기 어려운 것으로서 통일교가 갖는 특이성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러한 활동역시 통일교의 홍보와 선교에 크게 기여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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