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사레 비소닌 신부!
1956년 6월 6일부터, 1976년 4월 28일까지의 지극히 짧은 생애 속에서도 그 누구보다도 거룩한 삶을 주님께 바치신 훌륭한 분이었다. 19세라는 어린 나이에 사제가 되시어 25일간의 사제직을 사시고 짧고 강렬했던 사제직을 주님께 드려 하나의 밀알로서 삶을 마치셨던 것이다. 암이라는 병을 앓으시는 속에서도 하느님의 은총에 감사하고, 많은 사람들을 미소로써 감동시켰던 그분의 생애를 생각할 때, 그 당시의 많은 사람들뿐만 아니라 지금 또는 더 후세의 사람들에게까지도 사랑과 희생을 통한 삶의 빛을 보여 주시리라 생각한다.
체사레 신부의 생애를 마음속 깊이 새겼던 국민학생의 편지나 그 외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글로써 보면서 그동안 생각지 못했던 주님의 은총과, 주님을 따라 살고 싶어했던 체사레 신부의 훌륭한 신앙을 되새길 수 있었다.
어려서부터 주님의 부르심에 꾸준히 응답하셨던 그 분, 체사레 신부를 생각할 때마다 떠오르는 훌륭한 신앙과, 밀알이 되었던 희생을 오늘 이 시간후 부터는 항상 내 마음에 새길 수 있어야겠다는 생각과, 조금이나마 사랑과 희생을 실천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밤늦은 시각에 이 글을 읽으면서 주님과 좀 더 가까와지고 이끄심에 동참하는 것 같은 생각을 할 수 있었던 것도, 나에게 많은 감동을 준 이 책 속의 이야기였기에 항상 잊지 않겠다는 결심도 할 수 있었다. 지금 우리주위에 있는 많은 투병 환자들이 이 체사레 신부의 글을 읽는다면 희망과 용기를 갖고 신앙생활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도 해보고, 모든 신자들만이라도 그 분과 같이 주님을 따른다면 세상에 평화와 사랑이 가득찰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도 해보았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체사레 신부의 신앙생활이 그만큼 훌륭했기 때문에 이러한 생각을 해볼 수 있었던 것 같다.
이 책을 읽고 나서 이렇게 여러 가지 느낌과 생각을 가져보면서, 나도 여러가지 좋은 결심과 현실적인 발전을 기할 수 있어 무척 좋은 내용의 책이었던 것 같다.
그동안 겉으로만의 외형적인 신앙생활을 하면서, 다른 사람에게 희생과 사랑을 실천하지 못했던 것을 생각하니 지나치게 겉으로만 보였던 나의 신앙생활이 옳지 못했고, 주님께 「네」라고 꾸준히 응답하기 위해서 노력해야하겠다고 결심도 했다. 어려운 일들이 있더라도 인내로써 견디어내고, 친구들을 위해 사랑을 베풀면서 말이다. 인내를 실천함으로써 성숙할 수 있다는 체사레 신부의 말과, 체사레 신부가 주님의 부르심에 기쁘게 응답하고, 기쁜 길임을 확인했던 것은 절대로 잊지 않아야 하겠다.
오늘, 여러가지 감동과 모범적인 신앙 생활을 보여준 이 책을 정말 고맙게 생각해보고, 체사레 신부의 거룩한 생애와 승화된 부르심을 기도로써 주님께 의탁하리라는 결심으로 감동을 되새겨보았다.「사제직은 가장 큰 선물입니다」라는 체사레 신부의 한마디를 기억하면서 마지막 책장을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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