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마카베오 상ㆍ하는 구약의 마지막 역사서이다. 이 책들을 둘다 유다 마카베오를 주인공으로 그리이스의 영향을 거부한 유다이즘을 다루고 있기 때문에 상ㆍ하로 불리우고 있다. 그러나 저자, 언어, 관점이 서로 다른 완전히 별개의 작품들이다.
1, 명칭
「마카베오」는 이 책들의 주인공인 유다, 사제 마따디아의 세째 아들의 별명으로「야훼께 지정된 자」「쇠망치」의 뜻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이 이름은 유다와 그의 모든 형제들과 이름없는 7형제 순교자(2마카7장)에게도 불여주고 있다.
유다 전승은 마따디아 집안을「하스모네 또는 마스모나이의 자손」으로 알고 있어서 이책들을「하스모네 집안의 책」이라 부른다.
교부들과 교회저술가들은「마카베오 일가의 사건」이라는 명칭을 상권에 사용하였다. 그런데 상권에는 유다와 그의 형제들, 그의 계승자들의 활동이 기록된 반면 유다 마케베오의 괄목할만한 활약을 다루고 있는 다른작품이 있으므로 그것을「마카베오하」라고 붙인것 같다.
교회사가 에우세비우스는 두 책을 구별하지 않고「마카베오 가(家)의 사건에 대한 성서」란 의미로 쓰고있다.
그리이스 사본들은 대체로 상권을 알파, 하권을 베타로 구분한다. 또한 마카베오란 명칭을 70인역과 불가타역에 포함되어 있는 두 외경에도 적용시켜「마카베오3서,4서」라고 부른다.
2, 원본과 경전성
상권의 원본은 히브리어로 쓰여졌으나 남아 있는것은 그리이스어 번역본들 뿐이다.
하권의 원본은 그리이스어로 되어있다.
유대교가 경전으로 받아들이지 않는 책들의 성성(聖性)을 히뽀와 칼타고 지역회의가 인정하였고, 피렌체(1441)와 트리엔트공의회를 거쳐 제1차 바티깐 공의회(1870)가 제2경전으로 선포하였다.
3, 시대배경
「신구약 중간시기」의 역사를 말해주는 귀중한 자료인이 책들은 그리이스 문화와 문명에 둘어싸인 유대인들이 전적으로 그리이스 말만 쓰거나, 아니면 아람어를 병행해서 사용했던 시대를 배경으로 하고있다.
마케도니아의 알렉산더대왕(B.C.336~323)은 정복을 통해서 그리이스 문화를 당시세계에서 먼 동쪽, 인도의 경계선까지 보급시켰다. 그의 사후 대제국은 시리아의 셀류코스왕조와 에집트의 푸톨레메오 왕조의 통치로 나눠었으나 그리이스화 정책은 변화없이 강화되었다.
페르샤의 지배하에 에즈라와 느헤미야의 활약으로 예루살렘 자치 공동체를 이우었던 우다는 새로등장한 알렉산더의 지배를 받게되였다.
하나의 국가라기보다 예루살렘 중심의 공동체 (디아스포라)에 지나지 않았던 그들은 정권이 바꿔어도 종교의 자유를 누리며 팔레스티나와 대제국의 전지역에 상업과 무역을 하면 흩어져 살았다.
그러는 동안 그리이스 사상은 유대인의 생활에 깊숙히 스며들었다.
팔레스티나의 세력있는 유대인들은 대사제를 포함하여 야훼 신앙을 저버리고 그리이스 생활양식을 선호하였다.
안티오쿠스 대제 (223~187)때에 팔레스티나의 통치권이 에집트에서 시리아로 이양되자 예루살렘에서는 새 왕조에 충절을 맹서하며 돈으로 권좌를 얻으려는 무리들이 득세하였다. 안티오쿠스 4세(175~164)는 예루살렘을 그리이스 양식에 따라 재정비하도록 명하고 평화적 종교자유정책을 바꾸어 유대교 박해정책을 폈다.
이에 정통 유대인들 사이에 참을 수 없는 반발이 요원의 불길처럼 일어났고 마카베오 가문은 이러한 저항운동의 기수가 된것이다.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