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무엇 때문에 태어났는가?
인생은 인간에게 주어진 삶의 의미를 찾는 과정이다. 인간이 산다는 그 독특한 의미의 발견이 곧 인생의 의미이다.
삶에는 여러 가지 종류가 있다. 우리 집 성원에 장미꽃이 살아있고 우리 집에 고양이가 살아있고 나도 살아있다. 그런데 그 삶의 의미는 너무나도 다르다. 장미꽃은 그것은 보는 이에게 기쁨을 주기 위해서, 고양이는 쥐를 잡기위해서 인데「과연 나는? 무슨 이유로?」라는 내 삶의 근원적인 의미를 던져야한다. 인간의 삶은 한낱 식물의 삶보다. 한 마리의 동물적인 삶보다 월등한 가치가 주어져있다. 이것을 찾아야한다.
그런데 오늘의 우리는 삶에 지쳐서 베이컨은「세상사는 물거품과도 같다」고 했고, 브라우닝은「인생은 공허한 꿈이다」또 어떤이는 말하기를「인생에 있어서 한가지 확실한 것은 그 생명을 잃어야 하는 것 밖에는 아무것도 없다」그리고 또 어떤 사람은「인생은 불확실한 항해이다」라고 했고 우리 나라 말에도,
「인생 일장춘몽」
「인생은 가시발길」
또 언젠가 유행했던 대중가요에,
「인생은 나그네 길
어디서 왔다가
어디로 가는가
구름이 흘러가듯
떠돌다 가는 길에
정일랑 두지 말자
미련일랑 두지 말자
인생은 나그네 길
강물이 흘러가듯
정처없이 흘러서 간다」
이 노래가 대중가요의 가사가 될 수 있었다는 것은 그만큼 그 내용이 그들에게 공감을 줄 수 있었기 때문이 아니겠는가! 인생의 허무를 느끼는 젊은이들이 그들이 당하는 인생의 부조리를 어떻게 극복할 수 있었겠는가?
인생은 정녕 허무로 끝나버리고 말아야 하는가? 인생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귀한 것인데! 인생은 단 한번밖에 더 없는 것인데! 그 의미는 무엇인가? 삶 속에서 그 의미를 찾지 못했던 그들은「인생은 사막이요 인생은 고독」이라고 했고 어떤이는「인생은 아무리 고치고 고쳐도 몸에 맞지 않는 옷이다」고 표현했다.
나는 이 세상에 왜 살아야 하느냐? 가도 가도 끝이 없는 인생! 이정표가 나타나지 않는 고달픈 인생! 희망도 목표도 없어 왜 오늘도 이렇게 아웅 다웅하면서 살아야하느냐?
길 바닥에 던져진 돌도 사람들이 그것을 주워다가 담을 쌓는데 사용되는데 나는 무엇을 위해서 주어진 내 생명이냐?
목적있는 여행은 희망으로 가득
삶의 근원적인 의미, 그 목표가 설정되어 있지 않은 인생은 목적 없는 여행자나 마찬가지이다.
이렇게 생각을 해보자! 여기 두 사람이 여행을 떠난다. 한 사람은 타향에서 돈벌이를 많이해서 시골 부모 형제에게 많은 선물꾸러미를 사들고 여행을 떠난다. 그런데 한사람은 아무런 목적없이 그냥 길을 간다. 고향을 찾아가는 그 여정은 희망이 깃들인다. 이 강을 건너고 저 산을 넘으면 나를 반겨줄 부모 형제가 있다는 그 기쁨을 생각하면 고달픈 여행의 피로를 기쁘게 견딜 수 있고 그 여행의 고달픔은 드디어 기쁨과 희망으로 가득찬다.
그런데 가도 가도 어디로 가야하는지 그 행선지가 없는 여행자는 마냥 그 여행이 고달프고 짜증이 나고 절망적일 수 밖에 없다. 인생 여정도 마찬가지이다. 행복의 나라, 사랑의 나라, 생명의 나라, 우리의 영원한 고향이 있는 인생은 언제나 희망으로 가득 찬다. 그 희망의 인생, 기쁨의 인생을 이끌어주는 그것은 어느 사상도 아니고 인간의 지식도 아니요, 금력이나 권력도 아니다. 그것은 오로지 영원한 생명에로 우리를 초대하는 종교적인 가르침 뿐이다
신앙세계서 인생의 目的찾아
인간에게 주어진 귀한 생명의 결실은 인간의 자유 의사대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왜냐하면 우리 생명을 우리대로 받은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생명의 주관자 그 분의 뜻에 따라 우리의 인생 방향을 돌려야 결실이 따른다. 인생의 종착역은 곧 인간 생명의 영원한 긍정이다. 이것이 종교의 가르침이다. 그래서 우리는 신비의 세계인 신앙의 세계를 보면서 인생의 의미를 주신 그분의 가르침대로 살아야 한다.
이것은 비유컨대 피아노와 피아니스트와 관계와도 같다고 할 수 있다. 피아니스트가 피아노 건반을 때릴 때는 먼저 악보를 생각하고 건반을 친다. 그래야만 음악이 된다. 악보가 없는 것은 음악이 아니다. 그것은 듣기 싫은 소리에 불과하다
「음악」이란 예술이 그 의미를 갖기 위해서는 작곡가가 있어야 하고 그 작곡에 따라 성실히 반주하는 피아니스트가 있어야 한다. 「음악」은 일종의「소리의 조화」라고 할 수 있다. 하나의「음악」이란 예술이 되기 위해서도 작곡가가 있어야 하고 그 곡에 따라 정확하게 반주하는 피아니스트가 있어야 한다면 인생은「음악」보다 더 귀한 것이다. 「음악」은 인생의 한 부분에 지나지 않는다.
「인생」이란 귀한 예술을 만들기 위해서도「인생의 곡」을 작곡한 그 작곡가를 알아야 하고 그「인생 곡」에 따라 우리의 인생을 이끌어가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그냥 생명이 붙어있는 삶이지 그것은 인생이 아니다.
「인생의 곡」을 주신 그 분의 작곡 정신에 따라 인생을 엮어 나감으로 해서 귀한 인생의 예술을 만드는 것이 종교의 가르침이다. 그래서 그 인생은 아름다운 것으로 결실된다. 이 인생은 영원한 사랑의 나라, 행복의 나라, 생명의 나라에서 영원한 결실로 그 종장을 맞이한다. 이거야말로 인생의 종착역이고, 우리 삶의 가치를 부여한다.
한번밖에 없는 귀한 인생이다. 다시 되돌이킬 수 없는 값진 인생이다. 이 인생의 귀한 의미를 신앙의 차원에서만 밝혀진다. 그러므로 신앙없는 인생은 의미상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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