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집에는「고척동의 밤」「그대, 슬픈 자유에게」「서울예수」등 유조순씨가 지난 10여년간 써 모은 시 60편이 실려 있다.
80년대 초 암울한 현실 속에서 겪은 아픔의 편리를 모은 유종순씨의 시들은 어두움과 절망을 빛과 희망으로 승화시키고 참여시 내지 운동권시가 갖는 한계성을 특유의 신선한 감각과 언어로 극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 자신의 시를 참여시라기보다는 사람을 주제로 한 서정시라 표현하는 유종순씨는 단지 사랑의 대상, 사랑의 실천 방법과 의지가 다를 뿐이며 앞으로 현실의 삶에 충실하면서 그 삶속에 투영되는 여러 사랑의 모습을 형상화할 것 』이라 말한다.
「문학과 역사」에 시를 발표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한 유종순씨는 현재 민주통일 시민학교에서 일반인의 교육을 위한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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