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훠꼴라레는 9월 30일 오후 7시 30분 서울 정립회관 강당에서 장애자올림픽에 참가하는 대표 선수들을 위한 격려 공연을 가졌다.
훠꼴라레 운동에 참가하는 젊은 젠들이 마련한 이 자리는 격려 공연의 성격과 함께 대표선수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돋보여 1백명 정도가 참가한 소규모였지만 조촐한 가운데도 따스함이 흐르는 2시간이었다.
「아침이슬」을 소리 높이 부르며 시작된 공연은 「칙폭게임」등 모션송을 배우며 한층 부드러운 분위기 속에 진행됐고 역도ㆍ사격ㆍ펜싱 등 각 경기에 참가하는 대표선수들이 나와서 기타연주ㆍ노래 등 장기자랑을 펼치자 절정에 달했다.
누가 입이 큰가를 가리는 한 게임에는 뇌성 마비장애자로 육상에 출전하는 한 선수가 용감히 손을 들고 참가, 노래는 물론 디스코까지 선보여 열띤 박수갈채를 받았다.
사회적으로 다소 무관심한 가운데서도 열심히 연습하고 있던 장애자 선수들에게 큰 기쁨을 던져준 이번 공연은 사격선수로 출전하며「젠」으로 활동하고 있는 정복신(안나ㆍ29)씨의 노력으로 이루어졌다.
휘꼴라레는 이번 공연에서 선례를 깨고 과감히「담다디」같은 대중가요를 선곡해 분위기를 돋구었는데 선수들은『일방적으로 주는 것이 아니라 동등하게 참여하며 즐길수 있도록 공연이 기획된 것이 좋았다』고 입을 모았고 2시간동안 거의 한 사람도 자리를 뜨지 않았다.
휘꼴라에는 젠들이 주축이 되어 약 1달 전부터 정립회관에 와서 공줍기 등 선수들을 위한 자원봉사를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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