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저자의 관점
(1) 하느님의 이름을 직접 언급하지 않으면서 유일신주의를 고수한다.
저자는 페르샤시대에 쓰던「하늘의 하느님」(에즈1,2:느헤1,4)이란 호칭을 줄여 단지「한늘」(3,18~19ㆍ50ㆍ60:4, 10ㆍ55:12,15)로 부른다. 또는 인칭대병사인「그분」(2,61)이나「당신」(7,37ㆍ41)으로 하느님을 대신한다. 그러면서도 자기 백성은 하느님의 선민이므로 이스라엘의 목적은 바로 하느님의 목적이라고 굳게 믿고 있음을 여러곳에서 드러낸다. 즉 합당한 준비를 갖추어 기도를 올리는 유다인들은 (3,47~54:4,24) 당분간 사라진 예언자들을 기다린다 (4,46:14,41:예례1,9). 율법은 조상들이 맺은 거룩한 계약이므로 (1,15:2,21ㆍ50) 율법을 지킴은 명예요 (2,51~64:3,3:9,10) 이에 불충함은 죽음과 벌을 자초하는 것이라고 역설한다 (2,49ㆍ64:3,51).
(2) 안식일을 강조하지 않는다.
저자는 율법과 제도를 준수하고 보존할 것을 누차 강조하면서도 안식일에 대해서는 엄격한 태도를 취하지않는다.
하느님 백성의 지상존속을 위해서는 현실적 결정을 내려 안식일에도 전투를 한다. 안식일은 사람을 위해서 있다는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 (마르2,27)과 부합되는 관점이다.
(3) 시몬의 대사제직에 대한 법적 정당성을 의문시하지 않는다.
정치적 활약으로 취득한 시몬의 대사제직은 사제직을 레위지파의 몫으로 제한하는 신명기법전이나 아론의 후예가 대사제가 되는 제사법전에 비추어보면 비난의 대상이 된다. 이에 대해 언급이 없는 저저의 모호한 태도는 그가 사두가이파 임장을 취한다는 학자들의 주장을 밑받침한다.
(4) 메시아 사상이 없다. 같은 시대에 살던 다른 부류는 메시아를 고대하였다. 그러나 이 책은 구세주에 대한 희망을 나타내고 있지않다. 다윗의 영원한 왕권에 대한 언급 2,57은 다윗왕조가 회복되리라는 신념 이상의 무엇을 의미하고 있지않다. 또한 시몬을 메시아적 존재로 찬양하고 있는 14,1~15을 보면 저자는 하스모네 가문을 구원의 중재자로 부각시키고 구원이 그들안에 구체화 되었다는 현실적 안목을 갖는것 같다.
6, 신약성서와의 관계
과거를 자주언급하고 에즈라ㆍ느헤미야의 재건 당시 함께 한 하느님의 섭리가 헬레니즘시대에도 계속되었음을 설파하여 이스라엘 민족주의를 강조하며 용기를 북돋워주는 구역의 마지막 역사서는 예수그리스도에 의해 구체화된 하느님 나라에 관한 신약성서 병행구와 대조를 찾아볼 수 있다.
(1) 성서를 참된 용기의 원천으로 보는 저자의 사상이 바로에게서 다시 한번 강조된다.
1 마카 12,9: 『우리는 우리의 힘이되는 성서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굳이 여러분과 동맹을 또는 우호관계를 맺을 필요가 없지만』
로마14,4: 『성서 말씀은 모두 우리에게 교훈을 주려고 기록된 것입니다』
(2) 구약의 구원과 신약의 구원에 대한 대조가 뚜렷하다
1 마카9,54: 『…알키모스는 성전 내전을 헐어버리라고 명령하였다. 예언자들의 업적을 없애버리려는 것이었다』
에페2,14:『유다인과 이방인을 갈라놓았던 담을 그분 자신을 희생하심으로써 헐어버리시고,,,』
마카베오 상의 경우. 벽을 헐어버린 행위는 신성을 모독하는 타락한 대사제의 짓거리로 유다교의 존속을 위태롭게하였다. 에페소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적 행위의 결과로 유다교의 도덕적 힘이 전세계로 확장, 보편화되었음을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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