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는 6월을 예수성심께 봉헌하고 신자들로 하여금 예수성심을 특별히 더 공경하고 그 성심이 받은 상처를 위로하도록 권장한다. 이것을 돕기 위해「예수성심께 천하만민을 바치는 기도」를 하도록하고 성시간을 마련하고 평소에도 매월 첫 금요일에 미사ㆍ영성체를 권한다.
성녀 말가리다 마리아 알라꼭 수녀가 1674년 성체 앞에서 기도하고 있을 때 예수님이 나타나 성심을 열어 보이시고 죄인들의 냉담과 배은망덕을 탄식하셨다고 한다. 그리고 성녀에게『적어도 너는 온갖 힘을 다하여 죄인들의 배은을 보속하라』고 당부하셨단다. 그 방법으로는 자주 영성체하고 매달 첫 금요일에 영성체할 것과 성시간을 가지도록 가르쳐주셨으며 성심을 공경하는 사람들에게 많은 은혜를 약속하셨다
1856년 교황 삐오 9세는 그때까지 교회 내에 지역적으로 행해져오던 예수성심공경을 온 교회에 지시하고 예수성심대축일을 온 교회의 축일로 제정했다. 따라서 이 신심은 예수님의 심장을 따로 공경하는 전시대적인 이상한 신심이 아니다. 예수성심은 살아계신 예수님의 마음과 심장, 그 분의 전인적 행위의 원천이 되는 중심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인간을 향한 하느님의 뜨거운 사랑ㆍ 불타는 사랑을 상징하는 심장ㆍ 마음을 통해 사랑 자체이신 그 분께 도달하는 것이다.
인간의 심장을 가지신 예수는『연약한 우리의 사정을 몰라주시는 분이 아니다』(히브리 4ㆍ15) 고달픈 현대인에게 이렇게 속삭이는 분이다.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지고 허덕이는 사람은 다 나에게로 오너라 내가 편히 쉬게 하리라.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너희는 나에게 배워라. 그러면 너희의 영혼이 안식을 얻을 것이다』(마태오11ㆍ28~30). 마음이 온유하신 주님 안에 쉬는 자 복되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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