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땅에 주문모 신부를 영입해옴으로써 한국천주교회를 본격적으로 태동케 한 교회창립당시의 주역들과 한국천주교회 최초의 사제 주문모신부의 순교정신을 현양하는 음악회가 10월 28일(金) 오후 7시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개최된다.
세계교회사상 유례없는 선교사 없이 복음의 씨앗이 뿌려졌을 뿐 아니라 신앙의 열매가 영글어져, 순교자까지 냈던 한국천주교회의 장엄한 초창기교회사의 일단과 교회초기 순교자들의 영웅적인 삶과 희생정신이 칸타타형식으로 펼쳐지는 이번 음악회에서 공연될 곡은 10여년간 이태리와 미국등지에서 작곡을 연구한 교회음악가 이종철 신부의 작품들. 이종철 신부는 이미 미국과 한국에서 공연된 순교자 현양음악회를 통해 한국적인정취와 순교자들의 신앙을 음악적으로 처리, 순교자들의 혼이 우리의 혼과 접맥되도록 연출해냈다는 절찬을 받고 있다.
또 이 음악회는 독창과 합창, 중간 중간에 단막극을 삽입, 순교자 주문모 신부ㆍ윤유일 등이 활동한 당시의 생생한 교회모습과, 순교자들의 지극한 삶과 장엄한 죽음을 통해 초창기 신앙인들의 천주께 향한 생활을 더욱 실감나게 느낄 수 있도록 꾸며진다.
성가는 서울 양재ㆍ개봉ㆍ방배ㆍ봉천동성당 성가대원들의 합창과 국내 저명한 성악가들이독창을 한다. 지휘는 이종철 신부.
이 음악회는 주문모 신부와 주 신부를 영입하는데 주역을 담당한 윤유일을 비롯 그 형제ㆍ사촌등 순교자 10여명의 묘소가 있는 경기도 이천성지의 개발기금모금을 위한 자리로서 이천성지개발위원회(총재=김남수 주교, 위원장=배영무 신부)가 주관한다.
음악회의 수익금은 이천성지 대지구입 및 순교자 주문모신부 동상제막 등에 사용된다.
- 입장권 구입처=명동성당성물판매소ㆍ명동 성 바오로서원ㆍ이천성당(전화 0339②2259ㆍ6093)가톨릭신문 수원분실(전화:0331(46)5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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