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의 영화「기적」(원제: THE MIRACLE)이 15년 만에 재수입, 지난 6월 6일 중앙극장(서울)을 비롯 전국 9개 지역 10개 극장에서 일제히 개봉 상영중이다. 15년 전인 1972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봉된 「기적」은 국내 영화팬들로부터 극찬 받은바 있는데, 특히 수녀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면서 사랑의 아름다움과 갈등, 그리고 신앙의 숭고함을 감동적으로 보여줌으로써 신자들의 특별한 사랑을 받은 영화이다.
이 영화는 「전쟁과 평화」이래 최대의 베스트 셀레로 평가되는 문호 카루루 포루크 버틀거가 각색 영화한 것으로, 한 여인의 신앙과 수도생활, 그리고 사랑의 기적을 묘사한 웅대한 스케일의 대작이다.
사실성이 뛰어난 이 영화는 자칫 논픽션을 영화화한 것으로 착각될 정도로 감명과 감동을 줄 뿐 아니라 극심한 가뭄 이후의 호우 장면, 나폴레옹 군에 의해 불타는 스페인 부락의 화재, 오투투 전장 장면 등은 압권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 영화의 줄거리는 부상으로 수녀원에 옮겨진 귀족청년 마이켈 대위(로저 무어扮)가 데레사 수녀(캬톨베이카扮)의 정성어린 간호로 목숨을 구하는데 그사이 두 사람 사이엔 뜨거운 사랑이 움트기 시작하지만 데레사 수녀는 수녀의 신분이기에 사랑할 수 없음을 고백한다. 그 후 수녀원을 떠난 데레사는 온갖 어려움을 겪으면서 연인을 찾게 되지만 애절한 사랑을 간직한 채 끝내 뉘우치고 다시 성소를 찾아오는 과정에서 성모님의 은총과 기적을 담은 이야기이다.
이 영화의 성인 입장료는 3천원이지만 신자들은 신자관람권을 지참하면 2천원으로 할인된다. 신자관람권은 각 본당 사무실에서 배부하고 있다. 주식회사 대동흥업(대표ㆍ도동환)에서 수입한 「기적」은 서울의 중앙극장을 비롯 부산(대영), 대구(아카데미), 대전(대전), 광주(동아ㆍ중앙), 마산(강남), 진주(제일), 울산(시민), 전주(플라자) 등에서 지난 6월 6일 동시 개봉, 상영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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