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여러 소수민족들은 인간에게 영혼이 있다는 것만 믿은 것이 아니라 또는 자연물 동식물과 무생물도 다 영혼이 있으며 그 영혼은 선악의 구분이 있다고 믿었다. 와족은 마을에 화재가 일어나면 소를 잡아 제사를 지냈다. 여러 소수민족들에게 있어서 가장 보편적으로 유행되고 있는 원시종교는 자연숭배이다. 물 불 토지 삼림 해 달 우뢰 비 등이 다 신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았기 때문에 신성한 것들로 숭배되었다.
물론 인간과 모든 생물들에게 없어서는 안 되는 것이었기에 자연히 인간의 존경을 받게 되었다. 고산족은 해마다 여러 번 해신제를 지내고 있다. 와족 장머족 등 민족들은 해마다 수신제를 지내는 것을 발단으로 하여 종교 활동을 시작하는데 마을마다 성대한 제사를 지내는 의식을 집행하여 물이 거침없이 흐르게 해달라고 수신에게 빈다. 부랑족이 숭배하고 신앙하는 귀신들 가운데서는 물귀신이 으뜸인데 제사지낼 때면 제물을 띄워 강에 넣는다. 이와 비슷한 것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수신제가 있다.
만물을 키우는 토지는 그 위대한 힘을 과시하지 않는 때가 없으므로 인간은 토지를 한결 숭배하고 존경한다. 여러 민족들은 보편적으로 토지신을 숭배하며 특히 농업에 종사하는 민족들은 모두 토지신에게 제사지내는 습관을 가지고 있다. 쫭족, 묘족, 이족, 하니족 등 민족들은 해마다 봄이 오면 용에게 제사를 지내면서 날씨가 좋도록 하고 풍작이 들도록 해달라고 기도를 드린다. 일반적으로 한 개 마을을 단위로 하여 자기마을의 고정된 용나무 앞에서 모여 집단적으로 제를 지내는데 농업생산에 재난을 가져오지 않게 하기 위하여 제지내는 기간에는 일을 하지 않는다. 이것은 마치 우리나라의 동신제와 비슷하다.
사냥 업에 종사하는 어원키족들은 들짐승을 산신이 키워주는 것으로 간주하고 있기 때문에 사냥 나갈 때면 반드시 먼저 산신제를 지낸다. 우리나라에서도 산신제가 있다
토템숭배는 가장 오래된 종교형식의 일종인데 일찍 모계씨족제 초기에 산생되었다. 사람들은 모종 동물식물 혹은 무생물을 자기씨족의 조상이라고 여기고 그 동식물 또는 무생물로 씨족을 명명하는데 그것이 씨족의 토템이다. 토템은 사람들로부터 숭배와 존경을 받고 있다. 「토템」이란말은 원래는 북아메리카 인디안 종족의 용어인데「나의 친족」이라는 뜻이다.
운남의 누족들을 보면 뱀, 범, 꿀벌, 큰 고라니 등 씨족들이 있었는데 여러 씨족이 각기 자기의 토템을 숭배하였다. 운남의 남부변방지대에 살고 있는 어떤 소수민족들은 새류를 씨족토템으로 하고 있는데 각 씨족성원들은 오늘까지도 자기 씨족의 새토템을 절대 먹지 않고 있으며 심지어는 다른 씨족에게 시집간 여자도 아버지쪽 씨족토템을 먹지 말아야 한다.
어원키족과 오르죤족은 자기들이 곰과 혈연적 관계를 가지고 있다고 여기고 있다. 전에는 곰사냥을 금지하고 곰고기를 먹지 못하게 하였는데 후에 이 금지조례가 타파되었다. 어떤 민족들은 자기의 씨족 토템을 사냥하며 잡아먹는 것을 더는 금기로 하지 않는다.
여러 소수민족들 속에서는 조상숭배도 아주 유행되고 있다. 조상숭배는 원시사회 부계씨족 공동체시기에 산생되었다. 그때 씨족장과 가족장의 권위는 사람들에게 존경하면서도 두려워하는 심리와 순종하는 심리를 조성해 놓았다. 따라서 사람들은 조상의 영혼이 살아있는 자손들을 보호해 줄수있다는 환상을 품게 되었다. 숭배대상은 시초에는 씨족의 공동조상이었고 후에는 가족의 조상이었으며 나중에는 개인 소가정의 조상이었다. 가정마다 조상의 위패를 모셨다.
몽공족들은 연회에 옹근양이 오르는데 주인이 칼로 먼저 양의 귀와 꼬리를 베어 천지의 신령에게 올린 연후에 손님에게 올린다. 마치 우리나라의 고스레와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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