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만납시다」교구와 교구별, 도ㆍ농간의 벽을 넘어 교통의 중심지 한발에 모인 전국의 신자들은 더욱 일치된 모습으로 내년 서울 세계성체대회에서의 재회를 약속했다. 평화와 나눔ㆍ일치를 갈구하는 열기로 뜨거웠던 한국 성체대회는 주님의 성체안에 하나되는 모습을 찾는 믿음과 사랑의 대제전이었다. 사랑과 일치의 현장을 화보로 엮어 본다.
89년에 재회다짐
한국교회 신자들의 간절한 염원, 『세계성체대회ㆍ서울에서 만납시다』가 담긴 대형 애드벌룬이 대회 마지막 부분에 운동장의 동서남북에서 일제히 떠올랐다. 대회참가자들은 헤어짐을 아쉬워하며 내년 서울세계성
체대회에서 다시 만날 것을 약속했다.
축복받은 이날에...
신자 상호간 인사나누기와 자기성찰 등 미사전 행사에 이어 김수환 추기경 주례, 주교단 공동 집전의 미사가 봉헌되고 있다. 미사에 참례한 모든 신자와 성직자, 수도자들은 그리스도 안에서 서로 나눔으로써 하나되길 기원하고 다짐했다.
주여 한 말씀만 하소서
제대에서 가장 가까운 자리에 마련된 장애자석에서 김수환 추기경의 강론을 들으며 묵상하고 있는 장애자들. 이날 대회에는 서울을 비롯한 각교구의 11개 장애자단체에서 청각ㆍ시각ㆍ지체장애자와 봉사자 1백여명이 참여했다.
성체안에 하나되어
한국 성체대회장인 대전공설운동장에는 각교구에서 6만여 이상의 신자가 운집. 성체안에서 일치되는 신비를 체험했다. 남녀노소 구별없이 성체를 중심으로 모인 이날 대회는 그리스도만이 참된 평화며 성체의 삶만이 분열된 세계를 하나로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알게 해주었다. <사진ㆍ선우인영 가톨릭 사진가 협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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