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6일 한국성체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 낸 세계성체대회 준비위원회 행사분과위원회(위원장ㆍ박신언 신부)는 잠사 숨 돌릴 겨를도 없이 전열을 재정비, 내년 세계성체대회를 향한 본격적인준비태세에 돌입했다.
한국 성체대회 준비에 쏟았던 그동안의 열정을 모아 내년 본대회로 향하고 있는 행사분과는 본대회의 각종 행사들이 활짝「꽃」을 피울 때 풍성한 열매를 맺을 수 있다는 막중한 사명감 속에서 그 어느 분과 보다 숨 가쁘게 움직이고 있다
행사분과는 ▲예비 및 본 행사 주관 ▲행사별 집행기구 설치 운영 ▲전국협의회와의 업무협조 등이 관장 업무이다.
87년 9월 17일 11명의 위원으로 출반한 행사분과는 현재 1백 20명의 위원으로 늘어나 7개분과중 가장 많은 위원을 두고 있다. 봉사위원들이 많다는 것은 그 만큼 활동이 활발하다는 말과도 통한다.
위원들 중에는 2백주년 기념행사 때 실무를 맡았던 유경험자들이 상당수 있어 비교적 호흡이 잘 맞는다고 볼 수 있다. 세계적인 교회행사는 처음이지만 조선교구 1백 50주년ㆍ한국천주교회 2백주년 기념행사 등「큰일」을 치러낸 경험이 있기 때문에 그나마 다행한 일이기도 하다.
세계성체대회 성청위윈회 정관을 보면 본 행사 1년 전에 예비대회를 실시하도록 돼있다. 이에 따라 예비대회와 내년 본 행사를 함께 주관하게 된 행사분과는 자연 다른 부서보다 분주할 수밖에 없다. 예비대회를 잘 치러야 된다는 사명감과 함께 내년 본 대회 준비도 소홀히 할 수 없기 때문이다
행사의 규모ㆍ성격을 규정짓는데 상당한 시간이 걸리면서 행사분과의 업무가 커짐에 따라 금년 1월 문화 분과가 행사분과에서 분리, 신설되기도 했다.
우선 눈앞에 다가온 예비대회 준비에 초점을 둔 행사분과는 예비대회가 내년 본행사의 단순한 예행연습이 아니라 중간점검단계로서 그 자체에 의미를 두기로 하고 의미를 구현하는 내용을 행사 안에 포함시켜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행사분과는 서울잠실 주경기장을 예비대회장소로 잠정결정하고 이 규모에 맞게 시설ㆍ동원ㆍ수송ㆍ안전ㆍ경호ㆍ전례 그리고 기획ㆍ재정 등 각 파트별로 착실하게 준비를 해 나갔다.
그러던 중 지닌 3월말 주교회의 춘계정기총회에서 예비대회 명칭을 자체행사로서의 의미를 부여, 「한국 성체대회」로 정하고 장소를 교통의 중심지대전으로 확정했다는 소식이 행사분과에 전달됐다.
장소변경으로「서울」이 대거 움직여야한다는 어려움과 아울러 행사준비에 차질이 있다고 그저 당황만하고 있을 수는 없었던 행사분과는 불평할 겨를도 없이 그동안의 준비를 즉시 급선회 해야만 했다.
다시 각 교구에 공문을 보내 장소변경 및 수용인원이 축소됐음을 알리고 개최지인 대전교구와 대전시 등의 협조를 구했다. 대전교구측에 행사분과위원이 임명된 뒤 서울과 대전 합동위원회는 양쪽을 오가며 회의와 현장답사를 거듭 확인ㆍ검토ㆍ점검을 계속했다 또 수송ㆍ동원ㆍ시설ㆍ안전ㆍ경호ㆍ전례 등 실무부서별로 매주 모임을 갖고 현장답사를 하는 등 일을 진척시켜 나갔다.
대부분 직장인들인 실무위원들이 바쁜 직장일속에서도 시간을 쪼개 이처럼 헌신ㆍ봉사로 행사준비에 만전을 기함으로써 드디어 10월16일 한국성체대회는 주님의 성체 안에 사랑과 일치의 분위기를 한껏 자아내면서 질서정연하게 성공적으로 끝마칠 수가 있었다.
또 이번 한국성체대회를 준비하면서 서울과 대전교구는 교구의벽을 넘어 친교와 우의를 돈독히 하는 결실을 거두기도 했다.
한편 행사를 기획ㆍ준비ㆍ실행단계로 나눌 때 내년 본 대회는 현재 기획단체를 끝내고 준비단계에 들어섰다고 볼 수 있다. 행사분과는 내년 본 대회에서 마지막 날 대미사만을 직접 주관하고 나머지 특수행사들은 이미 책임신부를 위촉하고 그 신 신부를 중심으로 일을 추진하도록 하면서 매월 모임을 갖고 행사별 추진상황을 논의하고 있다.
행사분과위원장 박신언 신부는『한국성체대회가 대과 없이 끝났지만 그렇다고 자만할 수는 없다』며 내년행사를 위해 다시 원점에서 시작하는 자세로 임하겠다고 밝혔다. 또 박 신부는『어느 한 사람의 힘으로 행사가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모든 공동체의 기도ㆍ희생이 둬 따를 때 아름다운 꽃을 피울 수 있고 그래야만 풍성한 열매를 맺을 수 있다』 고 진단했다.
내년 10월 4~8일 평화의날 및 세계성체대회 일정 최종안은 다음과 같다.
▲10월 4일(평화의 낱)=세계평화의 날 선언ㆍ기조강연「참 평화의길」호소「총성이 없는 날」평화를 위한 대기원ㆍ평화의 축제
▲10월5일(만남ㆍ기억ㆍ감사)=오리엔테이션(언어별)ㆍ신심담화「오늘 성찬을 살다」ㆍ기도「한 소리로」ㆍ심포지움「제사」특사영접ㆍ세계교우환영ㆍ개회미사ㆍ성체분송(출발)ㆍ아가페찬
▲10월6일(참회ㆍ회심ㆍ기도)=심포지움「삶의 현장」「한국의 평화-그리스도교직 관점」ㆍ강연회「세계 평화와 교회」회심의 호소「자기를 버리고 모두가 하나 되어」ㆍ십자기 경배ㆍ참회전례ㆍ단식철야기도
▲ 10월7일(일치의 날)=젊은이 행사전반ㆍ교회일치 기도회ㆍ젊은이 행사후반ㆍ평화와 일치를 위한 젊은이 미사ㆍ평화통일을 위한 미사ㆍ평화의 메시지
▲10월8일(대축제)=대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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