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스 성인은 신의 존재 문제를 제일 먼저 이 우주에 가득차있는 운동으로 설명한다. 이 우주는 매순간 유동하고있다. 모든 사물은 움직인다. 대 우주의 운동에서부터 인간 인체의 운동 한 개의 미소한 원자분자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은 정지해있는 것이 없다. 여기서 「모든 동체(動體)는 타에 의해서 운동한다」(토마스 저서 신학대전 1권 2절 3항)라는 대전제가 성립된다. 다시 말해서 어떤 것이든지 그것이 움직이기 위해서는 그것을 움직이기 위해서는 그것을 움직이는 동력이 있어야한다는 말이다. 선풍기가 돌아가기 위해서는 작은 모터가 있어야하고 자동차가 달리기 위해서도 그것을 움직여주는 엔진이란 동력이 있어야한다.
萬物은 變化하고 있다
그런데 이 대우주가 변함없이 움직이고 있는데 이 큰 운동을 주는 그 동력은 무엇일까? 하는 문제를 거는 것이다. 여기서 우주를 움직이는 원동자의 존재가 있어야한다는 결론이다.
「운동」(MOTUS)이란 말은 철학의 용어이다. 이 운동을 일반 대중 용어로 풀이하면 변화라고 생각하면 된다. 모든 것은 변화한다. 변화라는 개념은 넓은 뜻으로 이해되어야한다. 한 알의 씨앗이 싹이 트고 꽃이 피는 것도 변화이며 인간의 지능이 개발되어 더 큰 지식을 습득하는 것도 변화이며 원자핵을 중심으로 움직이는 물리화학적인 변화 동화작용으로 광불체가 변화하는 것 모든 것에 통용되는 변화의 개념이다.
이렇게 우주의 모든 변화를 측정하는 단위를 철학에서는「시간」이라고 한다. 그래서 철학에서는 시간을「운동의 수(Numerus Motus)」라고 정의한다. 이것은 다른 말로 「변화의 수」라는 뜻이다. 한 시간이 지났다는 것은 그것이 한 시간 변화했다는 뜻이다.
다시 「변화」의 개념은 그것이 현시점에서 더 완전으로 변화하든지 아니면 덜 완전으로 변화하든지 두 경우 중에 하나이다. 그 어는 경우를 생각해보아도 그것이 변화의 가능성이 있다는 것은 그 자체가 불완전하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변화=불완전성」이란 동일 개념이 성립된다.
하느님은 절대로 완전한 존재이다. 거기에는 어떤 더 큰 무엇도 더 작은 어떤 결합도 있을 수 없는 완벽한 존재이다. 그래서 신은 우주의 원동자이지만 자신은 운동이 없는 존재로서 토마스 성인은 제1명제에서 「신은 부동적인 우주의 원동자」라고 규정한다.
神은 不動의 原動者
자신에게는 운동이 용납되지 않는다는 말은 자신에게는 변함이 없다는 뜻이다.
그래서 신에게는 변화를 측정하는 단위인 시간이 없다는 말이다. 신은 시간의 제한이 없는 영원한 존재자이다. 철학에서는 한 물체의 변화는 어떤 가능태에서 현실태로의 전이라고 규정한다. 그래서 신은 또 다른 가능태로의 변화가 없는 속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신을「순수 현실적인 존재」라고도 한다.
神은 순수 現實的인 存在
한마디로 요약하면 우리 인간은 변화하니까 변화를 측정하는「시간의 제한」을 받고 있기 때문에 언제나 과거 현재 미래라는 상황에서 헤어나지를 못하지마는 신은 과거도 미래도 없는「순수 현재」적인 존재라는 뜻이다. 신에게는 과거라는 시간개념도 미래라는 시간개념도 있을 수 없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자신은 더 변화의 필요성이 없는 절대 완벽한 존재이기 때문이다.
신은 영원한 존재! 시간의 제한을 받지 않는 존재! 인류의 역사를 한눈으로 가늠하시는 존재! 그러면서도 우주를 동케하는 우주의 원동자이시다.
시간의 제한 속에 사는 인간과 시간이 없는 하느님과의 그 차이점을 비유로 설명하면 다음과 같이 풀이할 수 있다.
어떤 사람이 서울 남산을 돌고 있다고 생각해보자! 산 저쪽 편에는 무엇이 있는지를 모른다.
어떤 나무가 있는지 어떤 바위가 있는지 알기 위해서는 일단 그 산을 돌아가서 보아야한다. 그곳에까지 가기 전에는 앞이 산으로 가리워서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어떤 사람은 산을 돌지 않고 남산 꼭대기에 앉아 있다고 생각해보자. 그는 한눈으로 남산을 다 볼 수 있다.
인간은 산을 돌고 있는 존재이다. 내일 일은 내일이 되어야 어떤 사건이 있는지를 알 수 있다. 그러나 하느님은 산꼭대기에 앉아 계신다. 인류의 역사를 한눈으로 보고 계신다. 그에게는 1백년 전도, 1백년 후도 없다. 모든 것이 현실이다
神에겐 시작과 끝이 없어
인간에게는 20년 전에 지나간 일이니까 이 시점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하느님에게는 모든 것이 현실이기 때문에 그 분 앞에서는 20년 전이나, 20년 후가 같은 현실이다. 더 구체적으로 이야기해서 20년 전에 돌아가신 부모님을 위해 20년 후에 하는 우리의 기도가 하느님 앞에는 같은 현실의 것이라는 뜻이다. 이런 하느님을 알고 있다면 우리는 모든 시간을 초월해서 그 분에게 기도할 수 있기 때문에 크나큰 위로를 받을 수 있다.
결론해서 제1명제가 밝히는 신의 개념은 이러하다. 신은 우주에 존재하는 모든 동(動)의 근원인 우주의 원동자이며 자신은 다른 동인(動因)을 갖고 있지 않는 부동적인 원동자이다. 그리고 변화의 다수를 측정하는 것이 시간이라고 한다면 신은 부동적인 존재이기에 시간의 제한이 없는 존재자이다. 그래서 신은 영원한 존재자로 시작도 끝도 없는 순수 현실적인 존재이다. 그래서 신은 알파(a)요 오메가(요)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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