셋째사건-유다 마카베오의 초기승전담 (8,1~10,9)
유다 마카베오가 등장하여 군대를 조직하고 성전을 더럽힌 자들을 공격한다. 「하느님의 도우심」으로 유다군들은 코일레 시리아와 페니키아의 사령관 프톨로매오가 파견한 지휘관 니가노르를 굴복시키고 왕군의 잔인함에 대한 대가를 치르게 한다.
폭정을 일삼던 안티쿠오스 4세는 하늘의 벌을 받아 극도의 고통속에서 죽는다. 이렇게 유다인들은 예루살렘을 탈환하고 제우스 신당이 되어 더렵혀진 성전을 깨끗이 하고 봉헌제를 8일간 벌인다.
넷째사건=유다와 그 군대의 연전연승(10,1~13,26)
안티쿠오스 유파톨이 왕위를 계승한 후 그의 후견인이며 재상이었던 러시아가 유다인을 공격해온다. 유다는 왕군과 이웃 이교국과의 전투에서 계속 승리하고 죽은자들의 부활에 대한 희망으로 전사자 속죄제를 드린다.
한편 전투의 와중에서 자신유익만을 꾀하던 대사제 메넬라오스는 유파톨와에 의해 사형당하여 땅에도 묻히지 못하고 수치스럽게 재더미에 떨어진다.
다섯째사건-총독 니가노르의 참패(14,1~15,37a)
독성의 대죄를 지은 또 하나의 인물은 알키모스이다. 친그리이스파로 메넬라오스의 후임으로 대사제가 된 (Ⅰ마카7,9)그는 사실상 유다가 다스리는 예루살렘에서 자신의 위치와 역할을 제대로 할 수가 없었다. 그리하여 그는 데메드리오 왕에게 원조를 청한다. 코끼리부대장 니가노르가 유다땅의 총독으로 부임하자 알키모스는 유명무실한 자신의 위치를 확보하고자 안간힘을 다한다.
데메드리오와 함께 로마에서 도망와서 유다지방의 총독의 지위에 오른 니가노르(Ⅰ마카 7,26~27)는 지상의 지배자라는 자만에 빠져 하느님을 우습게 여기지만 율법서와 예언서의 말씀으로 무장한 유다군에게 죽는다. 이로써 뱃심 좋은 장수 니가노르는 오히려 기적의 하느님께 의탁하는 유다 마카베오의 수완을 입증해 보인 셈이다.
자유를 얻은 유다인들은 하느님을 찬양하고 니가노르의 시체를 성전을 향해 매달고 역사적인 승리의 날을 아달월 13일 즉 페르샤 지배시대의 박해자 모르드개일 전날에 특별히 기념토록 가결한다.
(3)결어 (15,37b~39)저자는 이 책을 기술하는 목적을 다 이루었으므로 당시의 관습에 따라 맺는 말로 붓을 놓는다.
2.저자
마카베오 하의 저자에 대해 말할 수 있는 것은 이 책의 내용이 밝혀주는 것뿐이다. 원래 키레네 출신 야손이 쓴 5권의 대작을 한권으로 요약한다 (2, 23) 고 자신을 소개하므로 저자는 흔히「요약자」라고 불리운다. 그는 유다교에 대한 지극한 사랑과 믿음, 성전에 대한 각별한 애착을 가진 사람이다. 품위있는 그리이스말로 웅변을 터뜨리며 율법준수자에 대해서는 호의를 보이고 위반자나 적에게는 매우 엄격한 태도를 보이는 점을 감안할 때, 저자는 알렉산드리아의 디아스포라 유다인이며 바리사이파 사람이었을 것으로 추리한다.
야손에 관해서는 유감스럽게도 그가 4, 7에 나오는 대사제와 같은 이름을 가졌다는 것 외에 알려진 것이 없다. 이 책의 주요자료로 사용된 그의 대작 (2, 19~22) 은 구전이었다는 설도 있다.
3, 기술연대
저자의 서문 개략 (2, 19~22) 을 보면 야손은 안티오쿠스 4세와 그 아들 유타톨의 치세 (176~161) 에 일어난 사건들을 기록하였다. 이는 야손의 대작이 니가노르가 죽은 160년부터 쓰여지기 시작하여「마카베오 하」라 명명된 이책으로 요약되기 몇해 전에 완성되었으리라는 추측이 가능하게 한다.
따라서 유다인에게 보낸 첫째 편지가 124년에 쓰여졌다는 1, 10과 15, 37의 말로써 이 책은 기원전 63년 이전에 탈고한 것이라고 볼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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