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음악연구소 (소장ㆍ차인현 신부)가 개원이래 6년간 지속적으로 주력해온 본당 성가대반주자 교육이 성가대 활성화에 일익을 담당하며 뿌리를 내리고 있다.
종교음악 연구소는 지난 81년, 본당성가대 반주자들이 대부분 피아노를 공부했기 때문에 전계음악의 기본악기인 오르간의 조작법, 성능 등을 잘알지 못한다는 점에 착안, 반주자 교육을 시작, 좋은 반응을 얻고있다.
지금까지 2백여명의 교육생이 거쳐간 반주자 교육은 현재 29명의 예비 반주자들이 1주일에 30분씩 개인레슨을 받고 별도로 연습시간을 마련, 오르가니스트로서의 자질을 연마하고 있다.
종교음악 연구소가 가장 역점을 두는 부분은 제2차 바티깐 공의회 전례 헌장에서 라띤 교회의 전통악기로 권장하고 있는 파이프 오르간 사용법.
종교음악연구소는 이를 위해 파이프오르간 1대와 파이프오르간 구조를 가진 클래식전자 오르간 3대를 치하고 있으며 서독 베를린 음대와 교황청 음대를 졸업한 강사를 초빙, 정통 연주법보급에 힘쓰고 있다.
강사들은 교육생들이 피아노에 익숙하기 때문에 32개나 되는 파이프 오르간 페달이 생소하다는 점을 감안, 각별히 「페달 사용」에 신경을 써 가르치고 있다.
강사 오은경씨는 『수강생들이 현재 교회에서 반주자로 활동하고 있는 주부ㆍ학 생ㆍ개신교 신자 등 다양하다』면서『교육생들이 본당에 돌아가 배운대로 오르간 반주를 했을때 신자들이 좋은 반응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미사에 성스러움을 더해주는 정통 파이프 오르간 연주교육과 함께 종교음악 연구소 반주자 교육이 거둔 또 다른 성과는 각 본당이 가지고 있전 비교회용 오르간 대신 교회용 오르간을 보급한 것.
반주자 배출에 따른 홍보에 힘입어 상당수 본당들은 그동안 사용해온 「경음악 오르간」을 파이프 오르간 구조를 갖춘 교회용 「크래식 오르간」으로 바꿨다.
종교음악연구소장 차인현 신부는 『본당에서 다양하게 시도되는 반주악기들은 영성을 고양한다는 측면에서 선별이 필요하다』고 밝히고 『교회전통악기인 파이프 오르간 교육에 본당 신부들과 신자들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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