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호칭을 통하여 유일신 주권을 부각시킨다. 「전능하신 주님」 (3, 22:8 ,18), 「정의의 재판장이신 하느님」 (12,6ㆍ41), 「우주를 지배하시는 위대하신 하느님」 (12,15), 「모든 것을 다 내려다 보시는 분」 (12,22) 으로 역사적 상황에 어울리는 하느님의 「우로부터의 창조론」 (7,28) 교리도 최초로 명백히 한다.
4)유다인의 전투는 인간적인 면을 초월한다. 휘황찬란한 말을 탄 기사 (3,25:10, 29~31:11,8), 찬란한 젊은 장사 (3,26,33), 훌륭한 천사 (11,6)와 선한 천사 (15,23)로 나타난 천군은 유다군 을 무적의 용사로 만들었다.
즉 1마카는 마카베오. 형제들의 인간적 용감성을 치하하는데 비해 2마카는 유다의 승리가 어디까지나 하느님의 개입에 의한 것임을 명시한다. 광야에서 모세의 유리를 인도한 불기둥이 하느님 현존의 표지였듯이 「하늘과 땅의 군대를 지휘하시는 분」, 「모든 신령들의 왕」, 「모든 권세를 한손에 쥐신 분」이 마카베오를 통해 섭리의 손길을 펴셨기 때문이다.
5)순교자를 성인성녀로보며 죽은 자의 부활교리를 언급한다. 하느님에 대한 확신을 가진 자는 영웅적인 죽음을 맞을수 있다는 사상을 엘르아잘과 어머니와 일곱 아들, 라지스의 죽음 등 최초로 순교로 취급하며 피력한다. 그리하여 의인은 「죽어서 하느님께 가서 다시 살아날 희망」 (7,14) 이 있다고 믿으며 속죄제를 드림으로써 (12,39~45) 부활교리에 대한 신앙을 행동으로 드러낸다.
6, 신약성서와의 관계
1)믿음으로 온갖 시련을 참아내어 이스라엘의 영웅이 된 이들에 관한 히브11,35~38은 광야에서 고초를 겪으며 신앙을 지켰던 마카베오 시대의 순교자들 (5,27:6, 11ㆍ19ㆍ28ㆍ30:7장:10,6:1마카2, 30~31ㆍ60:7,34:9,26)을 염두에 두고 한 말이다.
2)원수에 대해서는 용서의 여지가 없는 마카베오 사대의 순교자들의 태도는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과는 전적으로 다르다 그러나 유다인들이 고난에 대해 영원한 생명으로 보상 받는다는 믿음으로 순교자들을 위한 희생제를 드린 것은 그리스도가 단한번 지성소에 들어가 당신 자신의 피를 흘리신 것 (히브9,12ㆍ25~26)으로 성취되었다.
3)요한2,19~21과 묵시21,22은 예수께서 바로 하느님의 성전이라고 말하고있다. 때가 이르면 다시 나타날 하느님의 영광 (2,8)이 예수 그리스도안에 (요한1,14) 드러났으므로 예수께서는 사람과 바다를 복중시키는 권능을 보여주셨다 (루까8,25). 이는 스스로 에피파네스(신의 출현)라 하며 「자기분수를 모르고 오만에 가득차서 바다물결을 명령할 수있고 높은 산도 저울질할 수 있다고 생각」 (9,8)한 안티오쿠스4세 말과 비교된다.
4)천사들의 영상 (2,21:3, 24~25, 33:12,22)과 우다의 군사적 힘 (15,27)을 통해 나타났던 「에피파니아 (Epiphaneia)」, 하느님의 구속적인 출현을 의미하는 이단어는 성자의 강생 (루까1,79:2디모1,10)과 재림(2데살2,8:1디모6,14:2디모4,1ㆍ8, 디도2,13)을 말할 때 사용되어 그의미가 확실해졌다.
5)지상의 지배자와의 투쟁에서 천군을 요청하는 것은 (11,6:15,23) 신약성서가 강조하는 그리스도인 투쟁의 초현세적 성격과 부합된다. 예수께서는 스스로 고난을 감수하시고 천군을 요청하지 않으셨지만 (마태26,53~54),40일간의 유혹 (마르1,13)과 핏방울로 얼룩진 올리브산 (루까22,43)에서 천사들의 시중을 받으셨다. 죽음과 부활로 세상의 통치자를 쫓아낸 그리스도 (요한12,31:14, 30:16, 11:골로2,15:히브2,14:묵시12,7~9)를 따르는 우리는 천사들의 도움을 청할 수 있다. 새로운 하느님백성의 투쟁의 대상은 「인간이 아니라 권세의 악신들과 세력의 악신들과 암흑세계의 지배자들과 하늘의 악령들」 (에페6,12)이기 때문이다.
6)묵시21,8의 비겁한 자와 믿음이 없는 자는 「비겁한 자들은 하느님의 정의를 믿지않고 진영을 탈출해서 도망쳐버렸다」 (8,13)와 일맥상통한다.
7)물과 포도주를 섞어 마시는 관습 (15,39)은 물을 술로변화시켜 연회를 흥겹게 하신 예수님의 첫번 기적 (요한2, 1~11)과 「물만 마시지말고…포도주를 좀 마시도록 하라」 (I디로5,23)는 말씀의 이해를 돕는다.
몸을 더럽히지 않으려 광야로 물러간 하시드인의 관습 (5,27)도 이어져왔음을 세례자 요한에게서 찾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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