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자 시절부터 레지오마리애와 인연을 맺어 환갑의 나이를 넘긴 지금도 쉬지않고 활동하고 있는 주순집단장 (66ㆍ요셉). 28년간의 신앙생활을 레지오마리애와 함께 해온 주단장은 특히 이단에 빠져있는 가톨릭 신자들을 하루빨리 찾아 와야한다는 사명감속에서 나이도 잊은채 뛰고있다.
『우리를 떠나는 많은 양들을 그냥 보고만 있어야 합니까. 일선 수비대인 레지오 마리애가 나서지 않으면 어떻게 되겠어요.』주단장은 울타리를 벗어난 양들을 회개시켜 데려와야 하는일은 레지오 단원의 활동으로 너무나 당연한 일이라고 강조한다.
적을 알고 나를 알아야 백전백승한다는 생각으로 지금은 여호와의 증인 교회인 왕국회관을 직접 찾아가 그들과 대화하고 있는 주순집 단장. 신흥종교의 강한 도전속에 살고 있으면서도 이에대한 교회의 관심이 미약한 현실속에서 주단장은 남다른 열정로 나서고있다.
레지오 활동이 초창기인데다 대부분 여성들인 단원들속에서 활동하던 주단장은 제기동본당에서 남녀 혼성쁘레시디움을 처음으로 탄생시키는 밑거름 역할을 맡기도 했다.
『남들이 싫어하는 일을 기쁜 마음으로 하는 것이 가톨릭신자의본분』이라는 당시 본당신부의 말씀이 가슴깊이 닿아 주단장은 남들이 싫어하는 시신거두는 일에도 적극 봉사,『어느 장의사에 왔느냐』는 얘기까지 들을 정도였다.
형님의 병원일을 도우면서 시간을 보낼수 있었던 주단장은 이처럼 상가방문 시신 거두기뿐 아니라 냉담자방문 환자방문 불우이웃돕기등 부지런히 활동을 해오면서 가톨릭 신자들이 의외로 여호와의 증인이 빠진 경우가 많다는 것을 알게됐다.
여호와의 증인 신자중 99%가 기성종교출신이고 이중 70%이상이가톨릭출신이라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
외적으로 신자가 늘어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탈하는 신자가 속출하는 것도 큰 문제라고 염려한 주단장은 우선 여호와의 증인에 대해 이론적인 무장을 튼튼히 하기 위해 관련서직을 읽기 시작했고, 또 이곳에서 이탈한 최백용 박사 (본보 10월23일자보도) 를 만나 그를 가톨릭으로 개종시키기도 했다.
『예수를 피조물이라하고 삼위일체를 부정, 예수그리스도를 모독하고 있는 여호와의 증인을 성모마리아께서 보실때는 얼마나 괴로우시겠어요. 아마 레지오가 이들의 회개를 위해 적극 활동하길 바라실거예요』
레지오 단원으로서 이들을 위한 활동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었던 주단장은 어떤식으로 접근할지가 더 문제였다. 본당신부와 의논한뒤 직접 왕국회관을 찾았다.
두려움없이 호랑이굴에 뛰어든 그는『가톨릭신자인데 여호와의 증인에 관심있어 찾아왔다』며 그들과 어울렸다. 가톨릭출신 신자들을 직접눈으로 확인하면서 가슴이 아팠다는 주단장은 그럴수록더욱 사명감을 느꼈다. 진리앞에 비진리는 무너지게 돼있기에 자신감도 생겼다.
수혈ㆍ헌혈을 거부함으로써 살릴수 있는 생명을 죽게하는 그들에게 먼저「사랑」이 무엇인지 심어주겠다는 주단장은 그러나 섣불리 달려들면 의심받기 때문에 조심하고있다면서 여호와의 증인장로의 회개를 위해「생미사」를 봉헌하기까지했다.
『열심한 신자가정중 며느리나 딸이 여호와의 증인에 빠져 고민하는 경우가 많다』고 전하는 주단장은「이단방지선교회」(전화:253~0091, 252~6180)를 방문하면 언제든지 상담할수 있다고알려준다.
주단장은 현재 영등포 구로지구 꼬미시움단장, 구로3동본당「도움이신 마리아」쁘레시디움 단장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동생이 예수의 작은 형제회 주흡수사신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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