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아는 평생 동정
1. 지난번에는「구세주」를 의미하는「예수」라는 이름에 대해 집중적으로 묵상했습니다. 갈릴래아 지방 나자렛에서 30년 동안 사신 이 동일한 예수가『성신으로 동정녀 마리아께 잉태되어 나신』하느님의 영원한 아들입니다. 그것이 사도신경과 니체아-콘스탄티노플 신경에서 선포됩니다. 그것은 교부들과 공의회들에 의해 가르쳐졌는데 그에 따르면 하느님의 영원한 아들 예수그리스도는『그의 어머니에게서 혈육을 취하여 세상에 태어나』십니다 (신경 Quicumqu-e, DS76). 그래서 교회는 예수그리스도께서 아담의 딸, 아브라함과 다윗의 후손인 동정녀 마리아께 잉태되어 나셨음을 고백하고 선포합니다.
루카복음은 마리아께서『남자를 알지 못하면서』(루카1, 34와 마태오1, 18:24~25참조) 성신의 능력을 통해 하느님의 아들을 잉태하셨다고 말합니다. 따라서 마리아는 예수 탄생 전에 동정이었으며 출산할 때와 출산 후에도 동정으로 남아있었습니다.
그것은 신약 본문들에 의해 제시된 진리인데 그 진리는 5백 53년 콘스탄티노플에서의 제5차 총공의회와 6백49년 라떼란 공의회에 의해 표현됐습니다.
콘스탄티노플공의회는 마리아를『평생 동정』이라고 말하고 있으며 라떼란 공의회는『천주의 모친 마리아는…남자의 개입 없이 성신의 능력을 통해 (당신 아들을) 잉태하셨고 아들을 낳음에 있어서 그녀의 동정이 손상되지 않은 채 남아있었으며 출산 후에도 그대로 남아있었다』(DS503)고 가르칩니다.
때가 찼을 때 아들 파견
2. 이 신앙은 사도들의 가르침 안에 제시됩니다. 예를 들면 성 바오로의 갈라디아서는 이렇게 말합니다.『때가 찾을 때 하느님께서 당신의 아들을 보내시어 여자의 몸에서 나게 하시고…우리에게 당신의 자녀가 되는 자격을 얻게 하셨습니다』(갈라디아4, 4?5). 예수의 잉태와 탄생에 관련된 사건들은 일반적으로「유년시기 복음」이라 불리는 마태오와 루카의 앞부분에 담겨있어서 그것을 참조해야 합니다.
『이름을 예수라 하여라』
3. 루카의 본문은 성찬전례에서 자주 읽히고 삼종기도에 사용되기 때문에 특히 잘 알려져 있습니다. 루카복음 구절은 장차 일어날 세자요한의 탄생예고가 있은지 6개월 만에 일어난 성모영보(루카1, 5~25) 를 묘사하고 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천사 가브리엘을 갈릴래아 지방 나자렛이라는 동네로 보내시어 다윗가문의 요셉이라는 사람과 약혼한 처녀를 찾아 가게 하셨다』그 처녀의 이름은 마리아였다』(루카1, 26~27). 천사는『마리아여, 기뻐하소서』하고 그녀에게 인사했는데 그것은 교회의 기도가 되었습니다. (「천사의 인사」) 마리아는 천사의 인사로 당황했습니다. 『마리아는 몹시 당황하며 도대체 그 인사말이 무슨 뜻일까 하고 곰곰이 생각하였다. 그러자 천사는 다시「두려워하지 말라. 마리아, 너는 하느님의 은총을 받았다. 이제 아기를 가져 아들을 낳을 터이니 이름을 예수라 하여라. 그 아기는 위대한 분이되어 지극히 높으신 하느님의 아들이라 불릴 것이다…. 이 말을 듣고 마리아가「이 몸은 처녀입니다. 어떻게 그런 일이 있을 수 있겠습니까?」하자 천사는 이렇게 대답하였다.
「성령이 너에게 내려오시고 지극히 높으신 분의 힘이 감싸주실 것이다. 그러므로 태어나실 그 거룩한 아기를 하느님의 아들이라 부르게 될 것이다」』(루카1, 29~35). 천사는 이렇게 잉태한 마리아의 친척 엘리사벳이 예기치 않은 어머니가 됨을 하나의「징표」로 내놓고『하느님께서 하시는 일은 안 되는 것이 없다』고 덧붙여 말합니다. 그러자 마리아는『이 몸은 주님의 종입니다. 지금 말씀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루카1, 37~38)라고 대답하였다.
『예』와 동시에 잉태
4. 이 루카 복음의 본문은 성령의 힘으로 사람이 된 그리스도를 낳은 마리아의 모성과 동정성에 대한 교회의 가르침의 바탕입니다. 하느님 아들의 강생신비의 첫 순간은 마리아가『예』『지금 말씀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라고 했을 때 성령의 힘에 의해 일어난 기적적 잉태와 같은 순간입니다
마태오복음의 보충
5. 마태오 복음은 예수 탄생에 앞서는 몇 가지 상황을 묘사함으로써 루카의 기사를 완성시킵니다.『예수 그리스도께서 태어나신 경위는 이러하다. 예수의 어머니 마리아는 요셉과 약혼을 하고 같이 살기 전에 잉태한 것이 드러났다. 그 잉태는 성령으로 말미암은 것이었다. 마리아의 남편 요셉은 법대로 사는 사람이었고 또 마리아의 일을 세상에 드러낼 생각도 없었으므로 남모르게 파혼하기로 마음먹었다. 요셉이 이런 생각을 하고 있을 무렵에 주의 천사가 꿈에 나타나서『다윗의 자손 요셉아, 두려워하지 말고 마리아를 아내로 맞아들여라. 그의 태중에 있는 아기는 성령으로 말미암은 것이다. 마리아가 아들을 낳을 터이니 그 이름을 예수라 하여라. 예수는 자기백성을 죄에서 구원할 것이다』 (마태오1,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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