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부터 인류는 쉬지 않고 행복을 추구해왔다. 이는 행복의 비결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수많은 철학가들이 책을 출판하고 논리를 세워 인생에 대해 깊이 토론하는 것은 모두가 세상 사람들의 행복의 길을 효시(曉示) 하는 것이다.
행복은 사람들의 희망 중에 제일 높은 목표이다. 또한 사람들마다 온 힘과 정신을 쏟아 추구하는 것이다. 그러나 행복의 평가에 대해서는 사람마다 다르다.
사람마다 행복을 추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제각기 행복을 주겠다고 약속하지만 실제로 우리사회는 날이 갈수록 문란해진다. 천재지변과 인위적인 재해 즉 전쟁ㆍ살상 및 폭력사건은 빈번하게 발생한다. 또한 세계 각처에서 발생하는 각종 불행은 현대의 전자매체-TVㆍ라디오ㆍ신문-를 통해 신속하게 우리에게 전달해준다.
이런 각종의 불행에 직면하여 사람들로 하여금 실망과 번뇌를 느끼게 한다. 샤르트르는 그의 작품에서「생명은 황당하고 무의미하고 운명적인 꼭두각시다」라고 했다. 이처럼 사람의 생명이 운명의 꼭두각시라면 행복을 추구하기 위해 힘 쓸 필요가 없을 것이다. 또한 작은 실패와 좌절도 참지 못하고 일생동안 우울과 번뇌 중에 생활하며 자신을 포기한 사람한테 무슨 행복이 있겠는가?
무엇이 행복이 아닌가?
행복은 과학으로 연구할 대상이 아니고 절대 수학공식처럼 분석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사람이 힘을 다해 행복을 추구했으나 그것을 느끼는 순간 사라져 버린다. 마치 비눗방울처럼 우리 손에 닿자마자 없어지는 것과 같다.
행복은 확실히 존재하기 때문에 우리는 행복을 얻을려는 기대를 가질 수 있다.
그러나 행복은 이 세계를 떠나야만 얻어진다는 것은 아니다. 행복이 이 세상에서 결코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것은 사람들로 하여금 어떤 일도 하지 말라는 것과 같은 것이며 이는 절대 현명한 논리가 될 수 없다.
그러면 과연 행복은 즐거운 것인가? 즐거움은 죄악이 아니다. 오히려 인간이 생활 활동 중에 적당한운동과 휴식은 우리 육체에 좋은 영향을 미친다. 그러나 진정한 행복은 우리내심(內心) 의 유쾌함과 평안함과 만족에 있는 것이다. 즉 행복은 타인을 사랑하는 데에서 내심적인 즐거움을 얻는 것이다.
육체의 짧은 즐거움도 곧 실망에 빠져버리게 된다. 그리고 부유한 사람들도 항상 행복한 것으로 보일지는 몰라도 실제 모든 행복을 누리고 있다고는 할수 없다. 왜냐하면 그들은 진정한 행복을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 성서에도『부유한자는 천국에 들어가기 힘들다』(마태오19, 23) 라고 했다.
많은 사람들은 금전을 모으기 위해 온 열성을 다해 애쓴다. 그러나 우리 생명 중에 제일 고귀한 행복은 잊어버린다. 우리는 절대로 자기의 눈앞에만 보이는 세속 재물만을 추구하고 정신가치의 중요성을 소홀히 해선 안 된다.
그리스도께서는 우리에게 과분한 탐욕과 허실을 피하도록 가르치신다. 그러나 안타까운 것은 부유한 사람들은 이러한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들으려고 하지 않는 것이다.
부유한 자는 비록 재물은 많을지라도 마음은 텅텅 비어 있는 것이다. 부유는 번뇌를 가져다주고 과분한 누림은 혐오를 느끼게 한다.
자살은 절망의 제일 뚜렷한 증거이다. 자살은 빈곤한 국가보다는 오히려 과학이 발달하고 부유한 국가에서 많이 발생하고 있다. 프랑스 작가 루소는『누림은 행복을 파괴하는 것』이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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