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 자유화 시대를 맞아 교회내외에서 새로운 정기간행물이 속속 선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최근 부산교구에서도 새잡지가 창단돼 교회언론에 관심을 가진 이들이 시선을 끌고 있다.
이번 부산교구 홍보국(국장ㆍ최영철 신부)가 88년 가을호로 내놓은 계간잡지「가톨릭 사회」는「사랑과 진실을 찾는 부산의 횃불」이란 기치아래 부산지역 사회의 문제점을 다루는 동시에 한국교회 전반에 걸친 방향제시와 신자들의 신앙에 길잡이가 되고자 하는 발간목표를 가지고 있다. 발행인 이갑수 주교의 창간사, 편집인 최영철 신부의 권두언, 김수환 추기경, 안상영 부산시장 등의 축사, 시인 강은교씨의 차간축시「일어서는 산」등이 실려 있는「가톨릭 사회」창간호는 다양한 읽을거리로 꾸며져 있다.
특집Ⅰ「부산의 노동환경, 그 현주소」는 노동자들이 노동현장에서 부닥치는 저임금, 낙후된 복지후생시설, 과중한 노동시간 등 오늘날의 노동문제를 노동자 자신의 입으로 고발하고 있으며, 올바른 노사관계의 정립 문제 등을 전문가의 견해를 빌어 제시하고 있다.
이 밖에 언양본당을 취재한「본당순례」「부산의 성지」「이 사람의 삶」등 고정 취재기사도 시선을 끄는 기획이며「신앙법률상담」「문화시평」란 등을 두어 단순한 종교지가 아니라 종합적인 교양지의 역할도 겸하도록 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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