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는 인간가족의 일원
1. 앞에서 말한 예수의 두 족보에 대해서 마태오 복음 (1, 1~17)의 족보는 내려오는 순서로 되어있습니다. 즉 그것은 아브라함에서 시작하여 마리아의 아들 예수의 선조들을 나열합니다. 루카복음 (3, 23~38)의 족보는 예수에게서 시작하여 아담에게로 거슬러 올라가는 순서로 되어있습니다.
루카의 족보가 예수와 인류 전체를 연결시키고 있는 반면 마태오의 족보는 그가 아브라함의 자손이라는 사실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아들로서 그분은 직접적으로 구약의 하느님의 선민에 속합니다. 즉 나자렛의 예수는 완전히 위대한 인간가족의 일원입니다.
예수는 진정한 이스라엘인
2. 예수는 이 백성가운데 태어났고 그들의 종교와 문화 속에 성장합니다. 그는 그의 당대의 개념적ㆍ언어적 범주에 따르면 아라메아식으로 생각하고 표현하는 진정한 이스라엘 사람입니다. 그리고 그는 자기주위의 관습과 관용법을 따릅니다. 이스라엘 사람으로서 그는 구약의 충실한 상속자입니다. 성 바오로가 로마서에서『나의 동족은 이스라엘 사람들입니다. 그들에게는 하느님의 자녀가 되는 특권이 있고 하느님을 모시는 영광이 있고 하느님과 맺은 계약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들에게는 율법이 있고 참된 예배가 있고 하느님의 약속이 있습니다. 그들은 저 훌륭한 선조들의 후손들이며 그리스도도 인성으로 말하면 그들에게서 나셨습니다』(로마서9, 4~5)라고 말할 때 이 사실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갈라디아서에서 그는 그리스도가『율법의 지배아래 나셨다』(갈라디아4, 4) 는 것을 상기시킵니다.
율법을 지키신 예수
3. 탄생 직후 예수는 모세율법의 의식적 규정에 따라 할례를 받고 정식으로 계약의 백성의 일원이 됩니다. 여드레째 되는 날은 아기에게 할례를 베푸는 날이었다. 그 이름을 예수라고 하였다』(루카2, 21)
예수의 생애 중 첫 부분에 대해 자세한 것은 드물지만 유년시기 복음은 그럼에도 불구하고『해마다 과월절이 되면 예수의 부모는 명절을 지내러 예루살렘으로 가곤 하였다』(루카2, 41) 는 것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그들이 이스라엘의 율법과 전통에 충실했다는 암시입니다. 『예수가 12살이 되는 해에도 예년과 마찬가지로 예루살렘으로 올라갔다』(루카2, 42)『그런데 명절의 기간이 다 끝나 집으로 돌아올 때에 어린예수는 예루살렘에 그대로 남아있었다. 그의 부모는 그런 줄도 몰랐다』(루카2, 43) 사흘 동안 찾아다닌 후에『성전에서 그를 찾아내었는데 거기서 예수는 학자들과 한자리에 앉아 그들의 말을 듣기도 하고 그들에게 묻기도 하는 중 이었다』(루카2, 46). 마리아와 요셉의 기쁨에 반해 엉뚱한 예수님의 말씀을 그들은 이해하지 못했다. 『왜 나를 찾으셨습니까? 나는 내 아버지의 집에 있어야 할 줄을 모르셨습니까?』(루카2, 49)
예수님의 숨은 생활
4. 이 사건을 떠나서 예수님의 유년기와 청년기 전체가 복음에서 침묵으로 지나갑니다.
이 숨은 생활의 기간은 루카에 의해서 단 두 마디 말로 요약 됩니다『예수는 부모를 따라 나자렛으로 돌아와 부모에게 순종하여 살았다』(루카2, 51) 그리고『예수는 몸과 지혜가 날로 자라면서 하느님과 사람의 총애를 더욱 많이 받게 되었다』(루카2, 52)
평범한 보통사람예수
5. 우리는 예수가 요셉의 집에서, 자기 친가족속에 살았다는 것을 복음을 통해 압니다. 요셉은 마리아의 아들을 돕고 보호하고 차츰 그를 자기의 목수 업에 훈련시킴으로써 그에 대해 아버지의 위치를 차지했습니다. 나자렛 마을 사람들은 그를『목수아들』(마태오13, 55참조) 로 여겼습니다. 그가 가르치기 시작했을 때 그의 마을사람들은 놀라서 물었습니다. 『저 사람은 마리아의 아들 목수가 아닌가?』(마르코6, 3) 그 어머니 외에도 그들은 그『형제들』과 그의『누이들』을 언급했습니다. 즉 나자렛에 살던 친척을『사촌들』을 말한 것입니다. 복음기자 마르코가 말한데로 그들은 가르치는 활동을 못하도록 예수를 말리려고 했습니다. (마르코3, 21참조) 확실히 그들은 새로운 활동의 시작을 정당화 시킬만한 아무것도 그에게서 찾아내지 못했습니다. 그들은 예수가 다른 이스라엘 사람과 마찬가지여서 그런 사람으로 남아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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