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차림은 민족의 생활과 문화의 일부분이다. 중국의 소수민족들은 옷차림이 한족과 다르며 동일한 민족이라도 옷차림이 지역에 따라 어느 정도 차이가 난다. 어떤 옷감으로 옷을 지어 입는가 하는 것은 흔히 경제생활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다. 이업에 종사하던 허저족은 물고기 가족을 이겨 옷을 하였고 고기 뼈를 갈아서 단추를 만들었으며 조가비를 달아 옷을 장식하였다. 흥안령의 대삼림 속에서 생활하는 오르죤족과 어원커족은 노루가죽과 짐승의 힘줄로 옷ㆍ신 모자를 만들었다. 오르죤족 여성들은 가죽제품에 금실 은실과 여러 가지 색실로 화초ㆍ동물무늬를 수놓는 재간이 뛰어났다. 그들은 사냥꾼들에게 노루대가리가죽으로「주나꿍」이라고 하는 모자를 만드는데 그 모양이 노루대가리와 흡사하다.
따고르족은 일찍부터 농업에 종사하기는 하였지만 그래도 한가한 겨울이면 노루가죽옷을 입고 사냥을 하며 사냥하며 잡은 다람쥐 살랭이 등 짐승가죽으로 등거리ㆍ신ㆍ모자ㆍ옷ㆍ이불을 만든다. 목축업에 종사하는 몽골족ㆍ장족ㆍ까자흐족ㆍ끼르끼스족ㆍ따지족 등은 대부분 짐승가죽으로 만든 옷을 입었다. 부유한 사람만이 비단옷을 입었으며 일반인들은 여름옷과 속옷만 천으로 지은 것을 입었다.
남방의 허다한 소수민족들은 천과 배를 짜서 입었다. 참대나 나무로 만든 아주 간단한 도구를 가지고도 고운치마 허리띠 꽃무늬와 여러 가지 무늬가 있는 무명과 비단을 짠다. 고산족들은 등나무 껍질과 야자나무 껍질로 여러 가지 편직물을 만들었다. 신강의 여러 소수민족 옷은 대동소이 하다. 그러나 모자만은 각기 다른 특점을 가지고 있어 모자를 보고 민족을 구별할 수 있다.
따이족ㆍ뻥릉족ㆍ부랑족ㆍ리족과 부분적인 고산족은 몸에다 문신하는 풍속이 있다. 그 유래는 같지 않지만 미신적인 장식으로 하는 것만은 다 같다. 여자들은 얼굴에 문신하고 따이족 남자들은 11~12세가 되면 몸에다 문신을 하는데 무늬로는 동식물 따이어 경문을 문신한다.
소수민족의 식생활
음식은 생활문화의 한부분이다. 음식은 생산 활동과 생활환경에 의하여 결정되며 또한 종교 신앙 전통 관념과 생활방식의 영향도 받는다. 중국음식이 발달되고 세계 어느나라 사람의 식성에나 다 맞는 것은 다민족에 의하여 형성되어 왔기 때문이다.
징족은 고기와 새우를 주요한 육식으로 하는데 그들이 만드는 고기즙은 아주 훌륭한 조미료이다. 대흥안령을 누비며 사냥하는 오르죤과 어원커족은 사슴ㆍ누렁이ㆍ노루ㆍ황양 등 산짐승고기를 육식으로 하는데 누렁이 코와 노루간은 손님을 대접하는 상등품이다. 사냥이 가장 잘되는 여름철에는 사냥꾼들이 보통 많은 짐승들을 잡아온다. 부녀들은 짐승고기를 작은 덩이로 베어서 삶아 말리우고 연기에 그슬리어 겨울철과 봄철의 식용으로 갈무리해 둔다. 몽골족과 장족ㆍ까자흐족ㆍ끼르끼스족ㆍ따지크족 등 목축업에 종사하는 소수민족들은 육류와 우유가 주식이다. 징기스칸이 서정할 때 군대들은 동물유(動物乳)로 끼니를 메웠다 한다. 징기스칸의 군대가 유목민이었기 때문에 구라파 까지 서정(西征) 이 가능했고 또 유목민이라 잔인하고 난폭했다.
여름철과 가을철이면 가축이 살찌고 유(乳)가 많이 나므로 유복민들은 신선한 고기 그리고 우유두부ㆍ버터ㆍ치즈 등 여러 가지 유제품(乳製品)을 만든다.
북방의 위글족 회족 한민족은 쌀농사를 하여 떡을 해 먹는다. 연변한민족자치주는 제2의 한국이라 할 정도로 한국 옷과 한국의 전통적인 음식을 먹는데 특히 보신탕과 냉면은 유명하다. 참살을 대나무 잎, 갈잎, 파초 잎에 삼각형 정방형으로 싸서 쩌 익힌 음식은 남방의 소수민족들에게 보편화된 음식이다. 위글족 신강의 여러 소수민족들은 과로를 만들어 먹는데 과로는 기름ㆍ양고기ㆍ옥파ㆍ당근ㆍ건포도 등 건과로 만든 단맛이 있는 밥이다. 와족과 리족은 참대 통에 밥을 해 먹기 좋아하는데 참대 통으로 지은 밥은 참대향기가 난다. 몽골족의 구운 소다리ㆍ튀긴 양고기ㆍ볶은 낙타 봉ㆍ푹 삶은 사슴힘줄 등은 이름난 요리이다. 나시족의 튀긴 유산 만족의 구운 돼지고기도 유명하다. 소수민족들은 다 술을 좋아한다. 목축에 종사하는 유목민들은 동물유(動物乳)로 술울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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