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화하면서도 강직했던 수원교구 류봉구 신부(아우구스띠노)가 8월 2일 오후 6시 20분 73세를 일기로 하느님의 품에 안겼다.
류신부의 영결미사는 수원교구 부교구장 확인성 신부의 주레로 교구사제단 10여명과 2천여명의 신자들의 애도속에 4일 오전 10시 수원교구 주교좌 조원동성당에서 봉헌됐다.
황익성 신부는 이날 미사중 강론을 통해『류신부는 모든 것을 버리고 나를 따르라는 성경말씀대로 살았던 분』이라고 밝히고 『우리 모두 고인의 뜻을기려 하느님 사업에 기꺼이 나서자』고 말했다.
1915년 경기도 고양군 지도면 행주외리에서 태어난 류신부는 1941년 성신학교를 졸업, 그해 6월 24일 사제서품을 받았다.
1941년 서울명동 본당 보좌신부를 거쳐 충남예산본당·수원 발안본당·양지본단 등에서 사목해온 류신부는 선종때까지 수원 성빈센트병원 지도신부로 재입했다. 이날 장례미사 후고인의 유해는 유족대표이자 고인의 조카인 류병일 신부(교리신학원장)의 묘지예절을 거쳐 미리내 성직자 묘지에 안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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