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환우자녀 장학기금마련을 위한 자선음악회가 부산교구 청년연합회(회장=김경흥, 지도=표중관 신부)주최로 10일 오후 7시 30분 남청동 KBS 부산 홀에서 성대히 치러졌다.
「빈터 이곳에」를 주제로 평신도와 수도자가 함께 펼친 이 사랑의 축제에는 국내 정상급 성악가들을 비롯, 총14명의 음악인들이 출연, 가곡과 성가 및 기악연주를 펼쳐 2천 5백여명의 청중들을 매료시켰다.
이날 출연한 성악인은 테너 신영조 교수(한양대), 바리톤 이근화 교수(경남대) 이요훈 교수(단국대), 소프라노 장희순씨(부산대 강사) 송란순 수녀(순수복자회), 메조소프라노 김효순씨(이대 강사), 그리고 소프라노 박미리씨 등이며 기악연주에는 전자오르간 배성환씨(삼익악기)와 크로마하프 심태수씨(삼익악기)가, 또 피아노반주는 김화자 교수(효성 여대), 김명서 교수(한양대), 박내숙씨(중앙여중), 한경수씨 및 이승희씨가 각각 말았다.
연주된 곡은「님이 오시는지」(신영조), 「야훼는 나의 목자」(이근화), 「그리운 금강산」(송란순)등 주옥같은 우리가곡과 성가 30여곡이며, 특히 수십 가지의 음향을 내며 현대악기의 총아로 등장한 전자오르간으로「셔먼의 주의 나라 임하면에 의한 변주곡」이 연주돼 대부분 신자인 청중들에게「파격의 미」를 더해 주기도.
이날 공연에 앞서 치사에 나선 이감수 주교는『청년들이 손해보고 희생함에도 불구, 적극적으로 나눔의 제전에 참여한데 격려를 보낸다』며 치하했다.
올해로 14번째 이 사랑의 축제를 벌인 청년연합회는 그동안 수익금으로 부산교구 산하에 있는 삼랑진 누가원, 오륙도 상애원, 장림계림농장, 기장 삼덕공소 등 4곳의 나환자 정착촌 자녀들에게 성적우수 장학금을 지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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