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벨사살의 잔치와 벽에 글을 쓰는 손(5장)
바빌론의 마지막 왕 벨사살은 잔치를 베풀고 성전에서 약탈해온 거룩한 잔들로 술을 마신다.
그때 손이 하나 나타나 벽에 「므네 므네 드켈 부라신」이라고 쓴다. 파랗게 질린 벨사살에게 다니엘은 이 세마디는 하느님의 심판의 말씀으로 바빌론은 기한이 다 차서 그 나라를 좀더 마땅한 후계자에게 넘겨주신다는 뜻이라고 풀어준다.
하느님은 역사에 개입하시어 거룩한 것을 모독하는 행위를 질책하고 당신 백성을 못살게 구는 지상 권력을 몰아 내신다는 예언을 통하여 저자는 안티오쿠스의 성전 모독 행위를 간접적으로 공격하고 고난중의 유다인들에게 희망의 근거를 제시하고있다.
6)사자굴의 다니엘(6장)
메대의 다리우스 치세에 다니엘은 왕을 제외하고 어떤 신이나 사람에게 기도하면 안되는 국법을 어겨 고발 당하고 사자굴에 던져진다. 하느님께 순종하기 위하여 고위관직도 마다하고 왕의 명에 따르지 않는 다니엘이 사자를 사이에서 버젓이 살아 있는 기적을 본 왕은 고발자들을 사자밥으로 주고 다니엘의 하느님을 찬양한다.
6장은 보다 적극성을 띠고 있지만 모든 점에서 3장과 같은 동기와 구조를 이루고 있다. 이야기의 진전을 보면 왕과 메대나라가 유다교로 개종한 것 같은데 사실상 그런 증거는 없다. 그러므로 이는 박해시대에 하느님은 신심깊은 이들을 보호하신다는 것을 가르치려는 이야기이다.마지막 절에 다니엘이 페르샤의 고레스 때까지 살았다고 전하는것은 바빌론의 느브갓네살 치하에서 시작되어 메대와 페르샤의 3개국을 거치는 동안 갖가지 경험으로 가득한 다니엘의 파란곡절의 생애가 4째왕국의 장래를 내다 볼 수 있게하여 유다인의 귀감이 됨을 함축하고 있다.
(2)다니엘이 본 4환시 전반부에서 꿈과 표징을 해석하던 다니엘은 후반부에서 그 자신이 현시를 받는 사람으로 등장한다. 몇몇 절에서 3인칭으로 나오지만 7장부터 다니엘은 이야기를 도말아 해낸다.
1)네 짐승과 사람의 아들
(7장)
다니엘은 꿈에 네 짐승이 바다에서 나오는 것을 본다. 네째 짐승은 10개의 뿔을 가지고 있고 거기서 다시 한개의 뿔이 솟았는데, 이 건방진 짐승들이 박살나는 일련의 현시 다음에 다니엘은 신비로운 인물, 천상적이면서도 인간의 형상을 한 인물에게 태고적부터 계신 분이 주권과 영화와 나라를 맡기며 그나라는 영원하다는 현시를 받고 얼떨떨해진다.
네 짐승은 바빌론, 메대, 페르샤와 알렉산더 제국이요, 10뿔은 셀규코스왕조의 10대왕들이고 작은 뿔은 안티쿠스 에피파네스를 가리킨다.이 꿈은 2장과 내용이 통하는 것으로 작은 뿔에 초점을 맞추며 역사가 초월적인것에 접하는 극단을 보여준다.정치적 4대강국의 서열에관한 예표상과 「사람의아들」을 대조시키면서 저자는 하느님은 잠시동안 박해가 계속되도록 버려두시지만 최후에는 성도들에게 그나라를 주시고자 하신다는 것을 가르친다.
독립적인 단편인 7장은 1~6장과 8~12장을 연결시켜주고 있다.
2) 수양과 수염소(8장)
다니엘은 긴뿔이 두개 달린 수양과 두 눈 사이에 외뿔이 달린 수염소가 투쟁하는 환시를 보고 가브리엘 천사의 풀이를 듣는다.두개의 뿔은 메대와 페르샤, 외뿔은 알렉산더이며 부러진 외뿔에서 솟아난 4개의 뿔로 그의사 후에 분할된 4개왕국과 안티오쿠스를 작은 뿔로 상징하고있다. 성전예배를 2300번이나 방해하고 있는 안티오쿠스에 화살을 맞추는 저자는 그가 사람의 손에 의하지않고 급격히 몰락할 것을 예언한다. 이스라엘이 짓밟히는 2300일은 1년, 2년, 반년(7,25)에 따른 기간으로 마카베오 형제들의 항쟁의 진행에 따라 계산한 날 수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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