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공격성 곧 폭력은 저절로「생겨나는 것」이 아니라 인위적으로 「만들어 지는 것」이며 사랑과 평화를 내세우는 종교인들도 스스로의 독선과 아집으로 인해 폭력을 저지르고 있다는 내용의 책이 발간돼 눈길을 끌고있다.
최근 분도출판사가 펴낸「평화추구」는 물리적 폭력에서 종교적 폭력에 이르는 모든 폭력의 근원을 찾아 그 해결방법을 제시해 보고자 시도한 책으로 지금까지 지적조차 없었던 종교인들의 폭력에 대해 실랄한 비판을 가하고 있다는 점에서 많은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특히 폭력해결을 위한 유일한 방법은 평화실천운동뿐임을 기본전제로 내세우고 있는「평화추구」는 현재 사회 곳곳에서 비폭력의 외침이 높아가는 시점에 발간돼 더욱 주목을 받고 있는데 구성 또한 단순한 학문적 이론서를 탈피, 학습교재형태로 꾸며놓아 색다른 맛을 짙게 풍기고 있다. 총 4부로 엮어져 있는 「평화추구」는 1부에서 폭력의 근원을 형태학적 입장에서 사회학적 입장까지 소개하고 있으며 2부에서는 폭력극복을 위한 방법을 분석 ㆍ 고찰하고 있다.
또한 3부에서는 종교인의 폭력을, 4부에서는 비폭력운동의 기수들을 소개하고 있는데 전반적인 내용의 기조에는 그리스도교사상이 폭넓게 깔려있다.
김종민 편역 총2백63쪽 3천5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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