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제안들
오늘날 교회의 목자들이 성덕의 모범을 보이는 것이 참으로 필요하다. 신학교나 수도원에서는 지원자들을 지적으로뿐 아니라 영적으로 교육하는 것이 이미 오래전부터 필요한 것이었다. 즉 지원자들은 반드시 기도와 묵상, 성서읽기, 고백성사나 성체성사 등을 통해 매일 영적생활을 하도록 훈련되어야 한다.
「사제의 직무와 생활에 관한 교령」에 따르면 지원자들의 사제직 준비는 사목활동자체를 통해서 영적생활의 자양분을 섭취하도록 되어야 한다(동교령16).
이렇게 함으로써 그들은 사제로서 직무를 수행할 때 신자들의 영신생활에 대해 정확한 조언을 해줄수 있을것이다.
봉헌된 삶을 사는 단체들의 참된 쇄신은 모든 방법을 강구해서 이루어져야 한다. 또 세례에 기초를 둔 평신도의 영성이 촉진되어야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혼인성사에 기초를 두고있고 또 미래세대에 신앙을 전수하는데 대단히 중요한, 혼인의 영성을 촉진할 필요가 있다.
II. 교회 생활의 원천들
1. 하느님의 말씀
1)성서, 성전(聖傳), 교도권
하느님의 말씀을 경청하는 교회는 이들 믿음으로 선포할 사명을 지고있다(계시헌장1).
따라서 복음설교는 교회의, 특히 주교들의 으뜸가는 의무들에 속하며 오늘날 가장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교의헌장25).
이와 관련해서 계시헌장의 중요성을 엿볼 수 있다. 계시헌장은 그동안 너무나 등한시해왔으나 바오로 6세 성하께서는 이 헌장을 사도적권고「애반젤라이 눈씨안디、현대의 복음선교」를 통해 보다 깊고 시의적절하게 다시 천명하셨다.
이 헌장 역시 부분적으로 읽는 것은 피해야한다. 특히 공의회가 격찬하며 추천한「계시헌장12」성서본래의미에 관한 주석은 교회의 살아있는 전통과 결코 분리될 수 없다(계시헌장10).
사목적인 책임과 교리적인 책임간의 그릇된 대립은 피해야하며 또 극복해야한다. 실지로 사목활동의 진의(眞意)는 언제나 그 자체로서 확고한 구원의 진리를 구체화하고 실현하는데 있다. 참된 목자로서 주교들은 양떼에게 올바른 길을 가르쳐주고、양떼의 신앙을 견고하게하며 위험으로부터 그들을 수해해야한다.
2)복음화
교회가 모든 백성을 그안에 참여하도록 부르는 신적생명의 신비는 마땅히 선포되어야 한다. 교회는 그 본성상(本性上)선교하는 것을 사명으로 삼고있다. (교회의 선교활동에 관한 교령2).
그러므로 주교들은 신자들의 교사일뿐 아니라 새로운 제자들을 그리스도께 인도하는 신앙의 전달자들이다. (교의헌장25). 따라서 복음선포는 주교들의 첫째가는 의무일 뿐 아니라 사제들과 부제들 그리고 모든 크리스찬의 으뜸가는 의무이다.
오늘날 지상 어디에서나 젊은이들에게 복음으로부터 나오는 신앙이나 도덕적 가치들을 전달하는 일이 위험상태에 놓여있다. 때때로 신앙의 지식이나 도덕적 질서를 수용하는 것이 최소한으로 줄어든다. 따라서 복음선포나 완전하고 체계적인 교리교육에 있어 새로운 노력이 요청된다.
복음선포는 일반적으로『외교인들을 대상으로』라는 의미에 국한되지 않는다. 실지로 비신자들을 대상으로하는 복음선포는 영세한 사람 자신의 복음화와, 어떤 의미에선 부제들이나 사제를 그리고 주교들의 자기복음화를 전제로 한다.
복음선포는 각종 증거를 통해 이루어진다. 그 증거는 말로써뿐 아니라 자신의 생활을 통해 자기의 신분을 전하는 것이다.
우리는 희랍어로「증거」라는 말이 곧「순교」라는 뜻을 지니고 있음을 결코 잊어서는 안된다. 이런면에서 볼 때 보다 오래된 교회들은 새로운 교회들로부터 역동성이나 그 생활 그리고 신앙을 위해 피를 흘리기 까지하는 그런 증거등을 배울수 있다.
3)주교들의 교도권과 신학자들간의 관계
잘 알려져있는 성안셀모의 정의에 따르면 신학은『이해를 추구하는 신앙』이다. 모든 크리스찬은 자신들안에 갖고있는 희망에 대해 설명을 듣고싶어하기 때문에(I베드로3, 15)신학은 오늘날 교회생활에 특별히 필요하다.
우리는 신학자들이 제2차「바티깐」공의회의 교서들을 정성들여 작성하려한 노력과 또한 공의회 이후 시기에는 신자들이 교서들을 올바로 해석하고 알차게 적용하도록 도와온 사실을 기쁘게 인정한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 우리 시대의 신학적 논쟁들이 때때로 신자들에게 혼란을 초래하는 기회가 되었음은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따라서 주교들과 신학자들간의 상호대화와 소통은 신앙의 확립과 신앙의 보다 깊은 이해를 위해 꼭 필요하다.
4)제안들
대단히 많은 사람들이 신앙과 도덕에 관한 모든 가톨릭교리를 교리문답이나 혹은 개요서(槪要書)로 엮었으면 좋겠다는 원의를 밝혔는데 이것들은 현재 각지역에서 준비중인 교리서나 개요서 등의 참고자료로 활용키 위함이다.
교리의 내용은 성서적이고 전례적인 것이라야 한다. 또 그내용은 크리스찬의 현생활에 알맞는 확실한 교리라야한다.
사제지원생활들의 양성은 특별한 방법으로 보살펴야한다. 그 중에서도「사제양성에 관한 교령」(16)이 제시하듯, 철학적인 교육과 신학을 가르치는 방법에 대해서는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또한 과학적이고 교육학적인 방법으로 건실한 신학을 제시해주는 일외에도 교과서들은 참된 교회정신으로 충만되어야 한다.
2. 거룩한 전례
1)전례의 내적 쇄신
전례개혁은 공의회 전체 노력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결실이다. 다소의 어려움들이 있긴하지만 그 개혁은 신자들로부터 기쁘게 또한 풍성한 결실을 맺으며 받아들여지고 있다.
전례개혁은 예절이나 예식, 전례서 등의 개혁에만 한정될 수 없다. 공의회 후 매우 다행스럽게 증가한 능동적인 참여는 비단 외적인 활동뿐 아니라 무엇보다도 내적이고 영적인 참여와 예수 그리스도의 빠스카 신비에 활발하고 능동적으로 참여하는데 있다(전례헌장11).
전례가 거룩함에 대한 의식을 조장하고 또 이를 빛나게해야 함은 명백하다. 따라서 전례는 하느님의 영향을 드러내고 흠숭과 존경의 정신으로 충만되어야 한다.
2)제안들
주교들은 단순히 전례의 남용등을 바로 잡을 뿐만 아니라 전례나 성사적규율의 신학적 근거를 모든 사람들에게 명백히 가르쳐주어야 한다.
교리교육은 교회 초창기에 그러했듯이 오늘날에도 전례생활로 인도하는 길(신비적교리교육)이 되어야한다. 미래의 사제들은 특별한 방법으로 전례생활을 배워야하며 전례신학을 잘 이해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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