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ㆍ불수교 1백주년을 맞아 한국교회는 한ㆍ불관계의 역사와 전통을 재조명, 한ㆍ불간의 이해와 우의를 깊게 하는 한편 두나라 사이의 문화교류 및 협력관계를 증진시키기 위한 기념사업들을 기획, 펼치고 있다. 이미 보도한 대로 한국교회사연구소(소장ㆍ최석우 신부)와 연구회는「천주교회를 중심으로한 한ㆍ불관계 1백년사」를 큰주제로 발표회 및 간담회를 연중계획으로 준비하고 있으며 1월 25일 첫 간담회를 개최한바있다. 아울러 오는 8월 24일부터는 불란서 파리 제 1의「그레고리오 성가단」이 내한, 10여일간 전국을 순회, 가톨릭교회 전례의 핵심인 미사를 통해 그레고리오 성가의 정수를 맛보게 해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들의 내한 공연준비차 일시 내한했던 화가 김인중 신부(도미니꼬수도회)는『파리 그레고리오 성가단의 한국공연은 그레고리오 성가를 통해 전례의 아름다움을 한국 신자들과 함께 나누기 위한것이며 그것은 바로 한ㆍ불수교 훨씬 전부터 맺었던 한국신자들과의 긴밀한 친교를 새롭게 발전시키고자하는 그들의 의지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한ㆍ불수교 1백주년과 함께 펼쳐질 한국 교회사연구소의 연구발표회 및 간담회, 그리고 파리 그레고리오 성가단의 내한공연 일정과 내용등을 종합, 소개한다.
◆월례교회사연구발표회및 간담회
◎발표회 일정 및 내용
▲4월 12일=파리 외방전교회의 한국진출의 의의-1830년대 프랑스에서의 국가와 교회의 관계를 중심으로(최석우 신부ㆍ한국교회사 연구소)한국에서의 파리외방전교회 선교사의 활동에 대한 프랑스 정부의 입장(홍순호 교수ㆍ이화여대)
▲5월 10일=한ㆍ불조약과 종교자유의 문제(이원순 교수ㆍ서울대)구한말 프랑스선교사의 사회ㆍ문화활동(노길명 교수ㆍ고려대)
▲6월 14일=한국 독립운동과 프랑스 선교사(신재홍선생ㆍ국사편찬위원회)일제하 프랑스 선교사의 활동(김정옥 선생ㆍ동국대)
▲9월 13일=프랑스 선교사의 영성과 한국교회(이병호 신부ㆍ광주 가톨릭대)프랑스 신학ㆍ철학사조의 한국교회에의 수용(변규룡교수ㆍ서강대)
▲10월 11일=개화기 프랑스 선교사의 한국관(여동찬교수ㆍ외국어대)한국 순교자에 대한 프랑스 선교사의 이해(조광 교수ㆍ고려대)
▲11월 8일=한ㆍ불수교 1백주년 기념학술심포지움(예정)
◎간담회 일정 및 내용
▲1월 25일=프랑스문학의 소개와 교회의 역할(조정옥 수녀ㆍ효성여대)
▲2월 22일=한국에서의 프랑스선교사의 출판언론활동(오세완 신부ㆍ성바오로 수도회)
▲3월 29일=한국에서의 프랑스 교회미술의 수용(임영방 교수ㆍ서울대)
▲4월 26일=한국에서의 프랑스 교회건축 양식의 수용(문홍길 선생ㆍ서울대 환경계획연구소)
▲5월 24일=프랑스 선교사의 한국 식물연구(이창복 선생ㆍ서울대)
▲6월 28일=한국에서의 프랑스어 교육의변천(정기수 교수ㆍ공주사대)
▲7월 26일=프랑스 교회건축 양식의 수용(문홍길 선생ㆍ서울대 환경계획연구소)
▲5월 24일=프랑스 선교사의 한국 식물연구(이창복 선생ㆍ서울대)
▲6월 28일=한국에서의 프랑스어 교육의변천(정기수 교수ㆍ공주사대)
▲7월 26일=프랑스 선교사에 대한추억(임충신 신부ㆍ서울대교구)
▲8월 23일=프랑스선교사의 한국어연구(송민 교수ㆍ국민대)
▲9월 27일=한국에서의 프랑스 교외음악과 성가의수용(장안숙 수녀ㆍ순심여중교)한국에서의 프랑스여자수도회의 활동(노명신 수녀ㆍ샌뽈여중고)
▲10월 25일=프랑스선교사의 한국교회사 연구(김진소 신부ㆍ호남교회사 연구소)
▲11월 22일=해방후 파리외방전교회선교사의활동(배세영 신부ㆍ파리외방전교회 한국지부장)한국전쟁과 프랑스 선교사 및 수녀들(구인덕 신부ㆍ파리외방전교회)
▲12월 27일=한국에서의 프랑스 선교사의 활동전망(두봉 주교ㆍ안동교구장)
◆파리 그레고리오 성가단 내한연주회
한ㆍ불수교 1백주년을기념, 오는 8월 내한공연을 갖는 파리 그레고리오 성가대ㆍ파리 발드라스성당 성가대로 파리 제 1의 그레고리오 성가단으로 손꼽히는 이들의 내한은 한ㆍ불 수교 1백주년 기념의 의미를 보다 뜻깊게 해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20여명이 한팀으로 구성되어 있는 이들은 전직장관ㆍ현직의사ㆍ수사ㆍ학생 등 모두 자신의 생업을 갖고 있으면서 하느님께로부터 받은 재능을 하느님을 찬미하는 것으로 봉사하고 있다.
공연이 목적이 아니라 한국 신자들과 신앙 안에서 새롭게 만나기 위해 내한하는「파리 그레고리오 성가대」는 내한중 명동대성당을 비롯 전국 각주교좌 성당에서 전통적인 그레고리오 미사를 통해 가톨릭전례의 심오함과 아름다움을 함께 나누게 된다.
자신의 목소리를 죽이고 옆사람의 소리를 듣는 것이 가장 중요한 그레고리오 성가는 때문에 1백여 명이 함께 성가를 불러도 한사람이 소리를 내는 것처럼 신비하고 고운 음색이 특징이자 생명. 따라서 청빈ㆍ순명ㆍ정결을 모토로 살아야하는 수도생활의 경우 그레고리오 성가를 잘부르면 크게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관계자들은 설명하고 있다.
이번 한국 연주를 준비하기 위해 내한한 성가대영성지도 김인중 신부는『성가대원 전부가 한국신자 및 한국교회 전체에 대한 관심이 상당히 크다』고 전하면서『그레고리오 성가단의 한국연주가 토착화를 지향하는 한국교회에 새로운 자극의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8월 23일 내한하는 파리그레고리오 성가대는 8월 24일 명동대성당에서 파이프오르간을 연주하는 것을 필두로 대전(8월 26일) 대구(8월 27일) 부산(8월 31일)교구 주교좌 성당에서 그레고리오 성가로 미사를 함께 봉헌하며 9월 1일에는 명동대성당에서 본격적인 연주회를 개최, 그레고리오 성가의 진면목을 보여줄 예정이다.
이밖에 9월 2일 명동성당미사(김인중신부 집전)와 여건이 허락하는대로 여타 교구 및 본당공연도 함께 가질 계획이다.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