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오후 7시 대전 가톨릭문화회관 대강당에서는 때아닌 가곡합창이 힘차게 울려퍼졌다. 강당을 가득 메운 3백 20여 참가자들은 손에 손에 악보를 들고 가곡 익히기에 열중하고 있었다. 대전교구 가톨릭문화회관(관장ㆍ이설 신부)이 금년들어 본격적으로 시도하고 있는 각종 문화사업의 하나인「제 1회 가곡 부르기」현장.
우리 가곡을 널리 보급하고 함께 모여 노래하는 자리로 마련된 이날「가곡부르기」에서 참가자들은「고향의 노래」「별」「옛이야기」등 3곡을 부르며 배웠다.
음악 감상ㆍ발표회에서 벗어나 함께 참여하는 장으로、참가자들로부터 호응을 얻은 가곡부르기는 대전합창단과 공동으로 매월 셋째주 목요일에 실시된다.
한편 지난해부터 지역민을 위해 월례교양강좌를 신설하는 등 문화회관으로서의 기능을 갖추어 나가고 있는 대전 문화회관은 금년들어 신자ㆍ일반인을 위한 자체 프로그램을 확산, 문화사업을 활발히 전개해나가고 있다.
이날 처음으로 실시된 가곡부르기를 비롯 실내악 공연은 격월제로 열어 음악인구 저변확대와 젊은 연주자들을 위한 무대를 제공하는 한편 연극무대를 위해 대강당 무대보수ㆍ보명기재를 확충, 무대공연도 지원한다.
문화ㆍ사회ㆍ정치ㆍ경제 등을 주제로 지난해부터 교양ㆍ사상강좌를 마련해오고 있는 문화회관은 사순절ㆍ대림절 강좌도 개설하며 미혼남녀 혼전교육 프로그램인 가나강좌도 연 2회 마련한다.
그리고 교양ㆍ취미교실을 연중으로 마련, 문화공간을 제공하고 올해 11회째 맞는 충남북 학생음악경연대회도 지속적으로 키워나간다.
신자뿐아니라 일반인들도 이용하고 있는 상담실 기능도 강화해나갈예정인데 종교ㆍ사회계 저명인사를 초청, 고민을 풀어가는 상담실은 월요일 성격 심리문제 수요일 생활법률 혼인법문제 목요일 청소년문제 금요일 가정부문제 토요일 잠재력 개발과 그제반 문제 등을 다루고있다. <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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