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ㆍ교훈ㆍ예언서로 분류돼
성서는 그 내용에 따라 다음과 같이 3가지로 분류된다. 곧 ①역사서 ②교훈서 ③예언서가 그것이다.
구약 46권은 다음과 같이 분류된다.
①역사서~ 창세기 출애급기 레위기 민수기 신명기 이상의 모세 5경과 여호수아기 판관기 룻기 사무엘上 사무엘下 열왕기上 열왕기下 역대기上 역대기下 에즈라서 느헤미아서 토비트서 유딧서 에스델서 마카베오上 마카베오下 이상 모두 21권인데 그것들은 모두가 역사적인 기록을 통해서 하느님의 인류 섭리와 역사 속에 나타내신 하느님의 교훈을 가르친다.
②교훈서(敎訓書)~ 욥기 시편 잠언 전도서 아가 지혜서 집회서 이상 7책이다.
③예언서~이사야, 예레미아 에제키엘 다니엘 이상 4예언자들은 그 예언서의 분량으로 보아 대선지자라고 한다. 그래서 「4대 예언자」라고도 하며 나저미 예언자들은 소선지자(小先知者)라고도 한다. 4대 예언자에 이어서 소 예언자들이 쓴 예언서는 바룩서 애가 호세아서 요엘서 아모스서 오바디야서 요나서 미가서 나훔서, 하박꾹서 스바니야서 하깨서 즈가리야서 말라기서 이상 14권이다.
대예선서와 소예언서를 합쳐서 구약의 예언서는 모두 18권이다.
그들은 주로 구약 이스라엘의 미래와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그 내용으로 예언했다.
구약시대에는 이상 18인의 예언자 외에도 나탄, 엘리아, 엘리세오 같은 예언자도 있었지만 그들의 가르침이 기록되어 있지 않았는지 또는 그것이 분실되었는지 오늘에까지 전해지지 않고 있다. 예언자들의 신분은 대개 이러하다. 예레미아 에제키엘은 사제였고 아모스같은 이는 농부 또는 목자로서 검소한 생활을 하던 분이었고 예레미아와 다니엘 같은 이들은 악인들이 받을 징벌을 예언하면서 그들의 죄악을 비난했기 때문에 박해를 받기도 했다.
舊約은 신약통해 밝혀져
구약성서 대부분은 히브리어말로 기록되었고 그중에서 다니엘서 에즈라서 예레미아서 등의 몇 부분과 토비트서와 유딧서는 칼데아어로 기록되었으며 지혜서와 마카베오상하는 희랍어로 기록되었다.
성서의 기록연대와 지역에 따라 그 원어가 달라진다.
구약성서 특히 모세오경은 창조설과 인류기원에 관한 기록으로 지구상에 하나밖에 없는 귀중한 책이 아닐 수 없다. 모든 성서학자들이 구약성서의 역사성을 인정하고 있으며 유다인들과의 숙적이던 사마리아인들도 인정을 한다. 여기서는 특히 예수님의 귀한 증언을 들어보기로 한다.
『「너희는 어리석기도 하다. 예언자들이 말한 모든 것을 그렇게도 믿기가 어려우냐? 그리스도는 영광을 차지하기 전에 그런 고난을 겪어야 하는 것이 아니냐?」하시며 모세의 율법서와 모든 예언서를 비롯하여 성서 전체에서 당시에 관한 기사를 들어 설명해 주셨다』(루가24,25~27)
이렇게 구약의 모든 예언서의 역사적인 근거와 그의 중요성을 신약에서 말한다.
『만일 너희가 모세를 믿는다면 나를 믿을 것이다. 모세가 기록한 것은 바로 나에게 관한 것이기 때문에다. 너희가 모세의 글도 믿지 않으니 어떻게 내말을 믿겠느냐?』(요한5, 46~47)
성서는 계시진리 가르쳐
모세의 기록이 그 당시에 널리 알려져 있고 그의 기록은 신약을 준비하기위한 기록임을 예수 친히 입증해주신다.
모세의 기록 이외에도 구약의 예언서가 신약에 적중되었고 신약에 그대로 인용이 된다.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고 그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하리라』(마태오 1장 23절)는 이사야서 7장 14절을 그대로 인용하여 예언서의 역사성을 입증한다.
시편에도 예수님 죽음에 관한 가르침이 있다.
『뼈마디 마디 드러나 셀 수 있는데 원수들은 이 몸을 노려보고 내려다보며
겉옷을 저희끼리 나눠 가지고 속옷을 놓고서는 제비를 뽑습니다』(시편22,17~18)
이와같이 신구약의 그 연계성은 구약성서의 역사성을 입증한다.
여기서 특히 주의를 환기시키는 것은 구약성서의 역사성이란 말은 모세의 실제인물과 성서의 실제성을 뜻하는 것이지 구약성서의 그 역사적인 기록이 역사학적으로 일치된다는 말은 아니다.
많은 사람들이 구약의 역사내용이 실제 인류역사와는 다르다는 반문을 한다. 우리는 여기서 분명히 알아야한다. 성경은 역사 교과서가 아니다. 인류의 역사를 가리치기 위한 책이 아니다. 예컨대 마태오복음 1장에 나오는 예수의 족보가 기록 그대로 역사적으로 맞는 것은 아니다. 역사학적인 고찰을 하면 구약의 역사는 4천년으로 집약이 되지만 실제 인류 역사는 수만년이 넘는 것으로 증명이 된다. 그러므로 우리는 성서를 자연과학적으로 분석해서는 안 된다는 사실을 알아야한다. 구약의 역사는 하느님이 인류역사에서 당신의 섭리와 교훈을 주는데 그 목적이 있다. 다시 말해서 구약과 신약의 역사를 통해서 인류를 종말론적으로 이끌어 가면서 영원한 생명의 나라로 인도하는데 그 의미가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성서를 역사학적으로 또는 과학적으로 따지는 사람은 성서가 무엇인지 모르는데서 나오는 착각이다.
성서는 자연과학적인 지식을 가르치는 책이 아니고 초자연적인 계시진리를 가르치는 초과학적인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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