셋째 계명은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히 지내라」고 하신 구약성서에 그 바탕을 두고있다. 오늘의「주일」은 신약의 상황이므로 우선 구약시대의 안식일에 대한 내용을 보기로 한다.
『너희는 엿새 동안 일을 하고 이레째 되는 날에는 쉬어라. 그래야 너희 소와 나귀도 쉴수가 있고 계집종의 자식과 몸 붙여 사는 사람도 숨을 돌릴 것이 아니냐?』 (출애급기 23, 12)
셋째 계명의 구약의 성서적인 내용은 다음과 같다『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하게 지켜라. 엿새 동안 힘써 네 모든 생업에 종사하고 이렛날은 너희 하느님 야훼 앞에서 쉬어라. 그날 너희는 어떤 생업에도 종사하지
못한다. 너희와 너희 아들 딸, 남종 여종뿐 아니라 가축이나 집안에 머무는 식객이라고 일을 하지 못한다. 야훼께서 엿새 동안 하늘과 땅과 바다와 그 안에 잇는 모든 것을 만드시고 이레쌔 되는 날 쉬셨기 때문이다. 그래서 야훼께서 안식일을 축복하시고 거룩한 날로 삼으신 것이다』 (출애급기20, 9-11)
안식일을「삽바뚬」이라고 하는데 이말의 본래 뜻은「그치다」「쉬다」라는 말이다. 그러므로 안식일은 인간이 일을 한 다음에 쉬어야한다는 기본적인 인간의 조건에서부터 시작된 것이나 성서에 기록된 말에 의해서 신학적인 뜻이 부여되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매우 일찍부터 이 안식일의 계명을 철저히 준수했었다.
그들은 안식일을 하느님의 창조사업과 연결시켜 하느님의 모습대로 창조된 자신들의 은혜에 감사하는 종교적인 날로 생각하고 그것을 안식일의 계율로 지켜왔다. 이스라엘 민족은 안식일을 준수하는 것이 그들의 고유한 선민의 표징으로 생각했고 안식일을 모독하는 행위는 곧 우상숭배는 행위는 곧 우상숭배와 다름없는것으로 간주되어 극한적으로는 사형까지 처하는 엄벌도 있었다. 그들은 이날을 하느님이 에집트에서 이스라엘 사람들을 해방시킨 구원행위와도 관련시켰다.
『너희는 에집트 땅에서 종살이하던 일을 생각하여라. 너희 하느님 야훼가 억센 손으로 내리치고 팔을 뻗어 너희를 거기에서 이끌어 내었다.
그러므로 너희 하느님 야훼가 안식일을 지키라고 너희에게 명령하는 것이다』 (신명5,15) 그러므로 구약의 안식일은 구원의 날이요 감사와 찬미의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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