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화되는 길과 방법은 시대의 변천에 따라 그 양상을 달리했음을 본다.
초세기 이후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숨겨진 8인의 위대한 회심자들을 선정하여 그들의 선구자적 생애를 흥미있게 전개한 책이다.
사람마다 회심의 계기가되는 건너야 할 강이 있다. 나름대로 받은 독특한 카리스마적 기질을 가지고 이들은 어떻게 그 과거를 극복하면서 고독하게 도전하고 풍성하게 열매 맺었는지 잘 보여 준다. 당대에는 많은 시련과 오해를 감내해야 했을뿐 아니라 그들의 외로운 도전이 빛을 보기까지 오랜 세월이 걸리기도 했다. 이 책은 종교문학 작품으로서 그 안에서 풍성한 예술적, 문학적, 철학적 소재를 가지고 조화있게 독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진실을 추구하는 젊은이들과 지성인들에게 많은 공감을 불러 일으킬만한 훌륭한 작품이다.
오늘의 종교사회를 사색해 볼 수 있는 좋은 자극제가 된다. 사순절 뿐 아니라 종교인이면 누구나 한번 독서로 벗하기 좋은 책이다. 우리의 과거는 청산될 수 있는가, 광야의 은수자 아카리오는 어떻게 살았기에 위대한 성현이라고 불리게 되었는가, 이태리 꼬르또나의 미녀 말가리따는 왜 그 일생을 끔찍한 극기와 고행으로 마쳤는가, 화영의 제물로 사라진 사보나를라는 누구였으며 그는 오늘날 어떻게 인식되고 있는가, 프랑스의 지성 랑세는 어떻게 트라피스트 수도원장으로서 우뢰같은 존재가 되었던가. 성서를 바탕으로 대문호의 위치를 굳힌 도스토예프스키의 종교심, 그도 회심자였음을 알고있었는가
가장 비천한 곳에서 일생을 위대하게 마친 평신도이자 화가였던 폴란드의 알벨또는 얼마나 감동적인지, 광야에서 고독하기 그지없게 살다가 사살된 채 사라졌던 푸꼬가 오늘에 미치는 정신적 영향, 『침묵으로 내게 하느님에 대해 말해주오!』하는 듯 삶으로 보여준 시몬느 베이유 등…모두 감동적인 인물을 그 특징 따라 소개하고 있다.
세기마다, 이들은 어떻게 그리스도교의 진수를 찾아 도전했는지 많은 것을 생각케해 줌과 동시에 진정 이들은 우리를 정신적으로 새로 태어나게 일깨워주고 있다.
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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