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3년 9월부터 85년 12월까지 장장 1년 4개월간 본지에 연재된 바있는 지요하씨의 장편소설 「들려오는 빛」이 최근 한권의 책으로 출간됐다.
도서출판 안암문화사가「인간의 늪」으로 제목을 바꿔 출간한 이 소설은 본지에 게재되면서 독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아왔지만 여러 사정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리지 못하고 중도에 마무리를 해야하는 안타까움을 남겼는데 이번에 완간본이 발행됨으로써 독자들의 궁금증을 풀 수 있게 됐다.
82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와 제7회 소설문학 신인상을 수상함으로써 작가로 화련한 데뷰를 했던 지요하씨는 이 소설을 엮어내면서『그동안 착한사람들의 이야기를 쓰고 싶었는데「들려오는 빛」이 그 첫 작품이 됐다』면서『흥미본유의 통속성을 배제하고 참 신앙속에 살아가는 평범한 인간의 모습을 그려내려고 심혈을 기울였다.』고 작품제작의도를 말했다.
<총2백97쪽, 가격은 3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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