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은 구약의 완성
그리스도 탄생 이후에 기록된 하느님의 말씀을「신약성서」라고 한다. 신약은 구약의 완성이며 인류 구원의 빛을 던져주는 하느님 육화와 함께 교회 창설이 시작된 은총의 시기라고 할 수 있다.
신약성서 27권을 순서에 따라 그 개요를 따라 살펴보기로 한다.
먼저 4복음(福音)이다. 복음(Evangelium)이란 말은「복된 소리」, 주님이 주신 구원의 기쁜소리라는 뜻이다. 복음을 기록한 사람을 성사(聖史)(Evangelium)라하고 기록한 이가 네 사람이기 때문에「사성사」(四聖史)라고 한다. 복음서에는 그리스도의 생애와 그의 가르침이 기록되어 있기 때문에 복음은 인류구원을 위한 신앙의 핵심을 이루는 중요한 성경이다.
1)마태오복음~이 성경은 전통적으로 예수의 제자였던 마태오가 기록한 것이라고 전해지고 있다. 그러나 오늘의 성서학자들은 신약성서에 대해서도 그 필자와 연대를 밝히는데 일치를 하지 않고 있다. 예컨대 성서학자 정양모 신부는 마태오가 기록한 것에 대해서 신빙성이 없다고 부정한다. 그리고 이 성서의 원문에 대해서도 전통적으로는 신약성서 중에서 유일하게 아랍어로 기록되었던 것이 희랍어 번역판으로 전해진다고 하는데 학자에 따라 아랍어 원문이 아니고 희랍어로 그 원문이 쓰여 있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이 복음의 기록연대에 대해서도 의견이 상이하다. 옛날부터 4복음 중에 제일 먼저 기록된 책이라 해서 4복음의 첫자리에 놓이게 되었다고 주장했는데. 그들은 기원 42년경에 기록되었다고 주장해 왔다. 그러나 오늘날 급진적인 성서 연구가 활발해지자 대부분의 학자들이 마태오복음은 마르코복음 다음인 기원 60년에서 70년 사이에 기록 되었다고 주장한다.
모든 것은 학자들의 연구과제이고 우리에게는 그 필자의 기록 연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복음에 담겨있는 하느님의 말씀이 중요하다는 점으로 시선을 돌려야한다.
“예수님이 메시아” 일깨워
마태오복음은 유다인들의 회개를 목적으로 기록되었다. 첫 장에 예수님의 족보를 소개하면서 예수님은 한 예언자가 아니라 아브라함의 자손으로 이스라엘의 왕으로 오셨다는 사실을 맑힌다. 그래서 필자는 그리스도 왕권을 인식시키기 위해서 구약성서의 내용을 40회 이상 인용한다. 다시 말해서 유다인들이 갖고 있던 메시아 부정사상을 일깨워 그들로 하여금 예수님이 메시아임을 믿도록 그 역점을 두고 있다.
교회의 사목권 제시
마태오 복음에서는 특히 다른 복음에서 볼 수 없는 「교회」라는 말을 두 번씩이나 사용하면서 교회의 사명을 강조한다.
『내가 이 반석위에 내 교회를 세울 터인즉 죽음의 힘도 감히 그것을 누르지 못할 것이다』(16장 18절)
여기서 베드로의 수위권과 그리스도의 교회창설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그리고 두번째로는 『그들의 말을 듣지 않거든 교회에 알리고 교회의 말조차 듣지 않거든 그를 이방인이나 세리처럼 여겨라』(18장 17절)
여기서 하느님의 백성을 지도하고 가르치는 교회의 사목권을 제시한다. 교회의 가르침을 부인하는 사람은 이방인과 다를바가 없다고 했다. 벌써 그때 사도들로부터 이루어진 교회 곧 천주 교회의 모습이 있었다는 것을 암시하는 중요한 구절이다.
마태오 복음은 모두 28장으로 구성되었다. (참고서: 정양모 역주「마태오복음서」분도출판사 1984. 바르바로 신부적「신약성서 주해집) 마태오복음서, 크리스찬출판사1984)
2)마르코복음~소아시아 지방에 있는 히에라 폴리스의 주교 파피아스의 증언에 의해서 바울로의 협조자였고 베드로의 통역관이었던 마르코가 이 복음을 썼다고 전해진다. 그러나 여기에 대해서도 의의가 없지는 않다. 집필연대는 기원 70년경이라고 본다. 이 복음서는 예수님이 정체를 강조하고 있다. 그래서 「하느님의 아들」이란 말이 일곱번씩이나 나온다. 예수님의 모습을「인자」로 표현해서 수난하시고 부활하신 인자, 재림하실 인자 등의 표현이 많이 보인다. 그리고 마르코 복음은 예수님의 기본적인 구원 사업의 내용으로 죽음과 부활을 강조한다.
예수 죽음ㆍ부활 부각
그래서 이 복음서에는 예수님의 어린 시절이나 사생활에 대한 표현은 거의 없으며 세례자 요한으로 시작해서 빈 무덤에서 나타나는 부활사건으로 끝난다.
이 복음에서는 예수님의 함구령의 모습이 자주 보인다. 평소에 당신 신분이 드러나는 것을 싫어하시는 모습이다. 성서 필자는 예수님의 진정한 모습을 수난하시고 부활하심으로써 드러나기를 바라는 뜻으로 그리스도의 모습을 표현하려고 노력한 것 같다. 이 복음서는 특히 로마인들에게 전교하는 목적으로 쓰여졌기 때문에 지상에 나타난 하느님의 아들을 부각시키려고 했다. 외교인들에게 전하는 복음내용으로 되어있기 때문에 구약의 예언이 예수님의 말씀보다도 기적을 많이 소개하여 예수님을 하느님의 아들로 인정케 하는데 주력을 한 것처럼 보인다. 그래서 많은 학자들이 이 복음은 로마에서 쓰여진 것으로 알고 있다. 모두 16장으로 4복음 중 가장 짧은 성서이다.
(注:참고서. 정양모 역주「마르코 복음서」분도출판사 1983년. 장들로 르므 저「마르코 복음서의 재발견」가롤릭성서모임 1981. 문세화 저「마르코 복음해설」광주대교구 성서위원회 1980, 김춘호 저「마르코 복음서 강화」분도출판사 19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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