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스카」란 이스라엘 백성이 이집트에서 해방되어 나온 것을 기념하는 유대인들의 가장 큰 해방과 기쁨의 축일이다. 히브리말로는「거르고 지나간다」라는 뜻인데 이스라엘 백성이 이집트에서 탈출할 때 일어난 사건에서 유래된 말이다. 후에는 이것을「해방절」이라고도 하며「빠스카」는 그리스도교에서 부활절의 뜻으로 사용된다. 즉「죽음에서의 해방」을 주는 부활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 빠스카축제의 날짜는 매년 다르다. 그 날짜를 정하는 기준은 이러하다.
유다인들은 초봄의 만월(滿月)을 니산(NISAN)이라고 하는데 이달 14일을 빠스카축제로 정했다. 그러자 교회에서는 부활주일에 대한 문제가 생겼다.그 날짜에 대한 논쟁이 일기 시작했던 것이다. 그래서 교회에서는 니체아 공의회에서 부활주일을 정하는 그 이자를 다음과 같이 못박았다. 즉 3월 21일 춘분이 지난 다음에 오는 일요일을 부활주일로 정했다. 그러니까 금년의 경우는 3월 21일 춘분이고 3월 24일이 음력보름, 즉 만월이 되는 날이기 때문에 그 다음 주일인 3월 30일이 부활주일인 것이다.
그래서 부활절은 언제나 주일이지만 그것이 음력과 연결되는 것이기 때문에 해마다 그 일자가 다르다.
부활주일에 따라 우리교회의 모든 전례력은 변화된다. 사순절도 성신강림주일도 예수승천축일도 그리고 연중시기주일도 모두 그 날짜가 달라진다.
부활주일은 언제나 우리 교회전례의 중심이며 동시에 우리 신앙의 핵심이기도 하다.그래서 부활주일전(前)한 주일을 성주간이라해서 예수님의 최후만찬(목요일), 예수수난일(금요일), 부활전야(토요일) 등 연중교회전례에서 가장 귀중한 전례를 집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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