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의 시초부터 비롯하여 모든 시대 모든 사람에게「인간이란 무엇인가」이 말은 언제나 새롭게 제기돼온 인간의 숙명적 자문이다. 현대 생활의 초조와 조급은 가끔 이 의문의 소리를 지워버리려 하지만 그 속에서도 이 소리는 나직하게 울리고 있고 특히 명상의 시간에는 더 똑똑히 들을 수 있다.
저자는 이 책에서 칸트가 제기했던 4제 ①나는 무엇을 알 수 있는가 ②나는 무엇을 해야만 하는가? ③나는 무엇을 바랄 수 있는가? ④인간이란 무엇인가? 하는 네 가지 물음을 오늘의 입장에서 고구하며 우주 안에서 중간자적인 존재로서의 인간의 지위 인간적 인식과 지식의 가능성 및 한계 그리고 무한을 추구하는 인간 정신의 정당한 근본 자세인 신앙 등에 관해 논급하고 있다.
자기 마음의 중심을 잡고 무엇인가에 몰두하려는 강한 욕구를 느끼고 있는 사람들에게 많은 도움을 줄 것 같다. <분도출판사 발행 119면 값 3백8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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