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베리오는 야마구찌에 있을때 중국 화교와 왕래하며 일본의 정치 문학 종교 철학등이 모두 중국으로부터 전래된 사실을 알고 중국을 천주교 국가로 만들면 일본은 물론 그 주변 국가를 모두 천주교 국가로 만들수 있겠다는 확신을 갖고 중국으로 건너 갈 결심을 하게 된다.
사베리오 붕고 군주알현
사베리오 일행 3명이 붕고 항구에 도착하자 포르뚜갈 상인들은 그들을 열렬히 환영하였다. 다음날 사베리오는 화려한 제의를 입고 붕고오또모 요시시게 군주를 알현하였는데, 오또모 요시시게 군주는 사베리오를 대단히 환영하였다. 사베리오는 붕고에서 선교의 자유를 얻어 자유로이 선교하였다.
사베리오는 일본에 2년4개월 체재한 동안 여러가지 역경속에서 천주교에 대하여 우호적인 군주 몇명의 도움을 얻어 2천여명을 입교시켰다.
1551년 11월 20일 사베리오는 오또모 요시시게 군주가 인도 총독과 수호하기 위하여 파견한 2명의 사신과 신자 4명을 대동하고 포루투갈 상선에 승선하였다.
배가 인도로 가던중 폭퐁우를 만나 도중에 중국 상천도(上川島)에 잠깐 정박하게 된다. 사베리오는 상천도에서 광주(廣州)감옥에 포루투갈 상인들이 많이 수금(囚禁) 되어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사베리오는 중국에서 선교의 자유를 획득하고 수금중에 있는 포르뚜갈상인을 구출하려면 우선 포르투갈의 국왕이 중국에 사신을 파련하여 수호조약을 체결해야 된다고 생각하였다.
사베리오 상천도(上川島)에 도착
사베리오는 인도에 도착한 후에야 비로소 자신이 인도 관구장으로 임명된 사실을 알게 되었다.
사베리오는 중국 선교에 대한 열망으로 관구장직을 다른 사람에게 위임하고 중국으로 출발할 준비를 하였다. 사베리오는 일본 요시시게군주가 파견한 두 사신에게 영세를 주었다.
사베리오의 배는 8월말에 상천도(上川島)에 도착하였다. 사베리오는 8월말에서 12월 3일 귀천할때까지 적지않은 서신을 썼으나 현재 전해지는것은 모두 8통에 불과하다. 명나라말기 폐관자수(閉關自守) 정책으로 정식사절외는 절대로 외국인을 입국시키지 않았다. 상천도는 영등포구의 3분지1정도 되는 적은 섬으로 귤나무가 울창하고 어산(魚産)이 풍부하며 당시 주민은 얼마되지 않았다.
사베리오는 상천도에 도착하여 풀로 원두막처럼 짓고 그곳에서 매일 미사를 봉헌하였다. 사베리오는 광주(廣主) 감옥에서 탈출해 나온 포르투갈 상인의 소개로 중국상인 하나를 알게 되었다. 중국상인은 배 한척과 안내자로 그의 아들과 노비 한명을 보내주기로 하고 사베리오는 그댓가로 2백쿠루자도를 중국상인에게 주고 그의 집에 2~3일간 은신해 있다가 광주총독을 만나 통행증을 발급받아 가지고 북경으로 가서 중국 황제를 알현할 계획이었다. 사베리오가 프란시스 페레스신부에게 보낸 서신중에 다음과 같이 쓰고있다.
『광주 상인은 안내자로 그의 아들과 노비 한명 그리고 일엽편주를 보내주기로 했읍니다. 나는 이 일엽편주로 밀항하여 그의 집에 3~4일간 은신해 있아가 광주총독을 만나 내가 중국에 온목적을 알리고 통행증을 발급받아 중국으로 가서 중국황제를 알현하고 「고아」주교의 서신을 전달할 것입니다.』
『내가 하는 이 일에 두가지 위험이 따른다는 것은 이지역 주민들은 다 압니다. 첫째 광주상인은 2백크루자도를 받은후 광주총독의 처벌이 두려워 나를 무인도에 버리거나 바다 속에 투입 시킬지도 모릅니다. 그렇지 않으면 광주총독이 나를 보자마자 광주 감옥에 투옥시키고 혹형을 가할지도 모릅니다…생략…』
사베리오는 중국에 단신으로 입국하려고 간단한 짐을 챙겨들고 푸른바다를 바라보며 중국배를 기다렸으나 중국배는 영영 나타나지 아니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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