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주일)은 주님의 날이란 뜻이며 주일을 일요일이라고 하는것은 빛을 주신날(Sunday)이기 때문이다. 요일 중에 제일 먼저 빛을 창조하신 날이란 뜻이다.
구약시대에 안식일은 하느님이 6일 동안 창조사업을 하시고 쉬신날이다. 그래서 야훼께서는 『안식일을 거룩히 지켜라』(출애급기20, 8)고 하시면서 구약의 계명을 주셨다.
그런데 신약시대에 와서는 그리스도의 부활이 일요일이었고 부활후에 교회가 출범한 성신강림주일이 일요일이었기에 이날을 제자들은 주님의 날로 정했다.
주일은 「작은 부활주일」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그리스도의 부활을 기억하는 날이다. 일요일은 구약에서는 빛을 창조하신 날이고 신약시대에는 우리에게 빛을 주신 부활축일이다.
일요일을「주일」로 지냄으로써 신ㆍ구약이 구원의 새로운 희망으로 살게 되었다. 그래서 초대교회에서는 주일이 만찬을 기념하는 미사의식을 집전하는 날이 되기도했다.
『안식일 다음날 우리는 주의 만찬을 나누려고 한 자리에 모였다』(사도행전20, 7).
그러나 처음부터 소위 「주일파공」이라해서 쉬는 날은 아니었다. 시대의 변천에 따라 살아가는데 여유가 생기기 시작하자 주일을 거룩히 지내기 위해서 파공, 즉 일을 하지않고 주일을 지냈다. 물론 초세기에는 미사에 참례하는 의무도 없었다. 주일을 거룩히 지내기 위해서 모두가 미사에 참례하는 습관이 생기자 주일미사 참례의 의무를 교회가 정했다. 기록에 의하면 1234년 그레고리오 9세 교황의 칙서에 따라 주일미사 참례의 의무가 생겼다고 한다.
벌써 5세기에 아우구스띠누스 성인은 이렇게 말한바가 있다.
『주일에 종교적 의식을 갖추어 지내기를 신도들과 사도시대의 사람들이 제정했다. 그 이유는 그날에 우리 구세주께서 죽은자 가운데서 부활하신 까닭이다. 그러므로 주일이라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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