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사도행전~사도행전은 루가복음을 쓴 사도바오로의 동료였던 루가가 기록했다고 전해지고 있다. 루가는 복음서를 쓴 다음에 그의 후편으로 이 사도행전을 썼다고 한다. 그 연도는 확실치 않으나 일반적인 견해로는 기원 80년에서 100년 사이에 기록 되었다고 한다.
머리말에『이 책을 데오필로님께 드린다. 나는 먼젓번 책에서 예수의 모든 행적과 가르치심을 기록하였다』 (1장 1절)
이런 내용을 보면 루가복음의 내용과 너무나도 비슷하며 동시에 루가복음의 집필자라는 것도 충분히 알 수 있다.
「스테파노 순교」 기록
사도행전은 예수님으로부터 직접 교육받은 사도들의 전도생활의 기록이라 할 수 있다. 그중에서도 특히 초대교회 창립에 대한 것은 중요한 내용이다. 12사도 중 유다가 예수를 배반하고 사도단에서 제적되자 사도단의 보충을 위해서 마티아 사도를 뽑으면서 사도단을 충원하면서 시작되는 초대교회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초대교회에서도 보면 언제나 베드로가 대변자로서 예수님의 수난과 부활사건을 설교한다. 초대교회의 아름다운 공동 생활의 모습과 동시에 박해의 선풍이 일기 시작하자 스테파노가 처음으로 순교한 사실을 기록한다.
바오로 개종상황 묘사
특히 사울이 사도 바오로가 되는 극적인 개종기에서는 이방인 사도를 부르시는 하느님의 섭리가 역력히 드러나고 있다. 사도들은 한결같이 구원의 증인으로 자처한다. 『요한의 세례부터 시작하여 예수께서 우리를 떠나 올라가신 날까지 우리와 함께 다닌 이 사람들 중에서 하나가 우리와 더불어 예수 부활의 증인이 되어야 합니다』(1장 21-22). 사도행전은 모두가 28장으로 되어 있다(주 : 참고서 쉘클레 著 김영선 역 「신약성서입문」분도 출판사 1969).
6. 로마서~사도 바오로가 기원 57년에서 58년 사이에 로마인들에게 보낸 서간이다. 이 서간에는 유대인이나 외교인이나 누구든지 예수 그리스도를 믿으면 구원을 받을 수 있다는 내용이 강조되어 있다.
『인간은 오직 믿음을 통해서 하느님과 올바른 관계를 가지게 됩니다』 (1장 17절).
이 서간에서 바오로는 믿음을 강조하면서 인간은 자기 업적으로는 의롭게 될 수 없고 오직 그리스도를 믿을 때만 의롭게 된다는 것을 설교한다. 그래서 일부 개신교에서「믿음만으로 구원을 받는다」라는 소위「신뢰적인 신앙」을 주장하고 있다. 여기서 실로 신학적인 의화론(義化論)의 문제가 대두된다. 로마서는 모두 16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고린토 신자 참회 호소
7. 고린토 전서~사도 바오로는 3차 전도 여행 중(53~58년경) 소아시아 지역의 수도 에페소에 27개월 가까이 머물면서 고린토 교회로 세통의 편지를 보냈는데 한통은 분실되어 전해지지 않고 두통만 전해지고 있다 그 중에서 첫째편지의 내용이 고린토 전서이다. 그때 고린토 교회에는 많은 문제들이 있었다.
그곳 교회는 네당파로 분열되어 있었고 교우들끼리도 서로 법정에 고소하는 일들, 그리고 윤리적으로 타락한 신자들이 사창가를 출입하는 일 등 이런 문제들의 해결을 위해서 그들을 책망하면서 교훈을 주는 편지이다. 전부 16장으로 되어 있다.
8. 고린토 후서~역시 같은 고린토인들에게 보낸 서간이다. 57년경에 쓴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첫째 편지를 받은 고린토인 중에 거짓 전도사들이 와서 바오로의 사도직 권위를 부인했었다. 바오로는 다급해서 두 번째로 눈물로 호소한다.
『나는 대단히 괴롭고 답답한 마음으로 눈물을 흘리며 여러분에게 그 편지를 썼읍니다』 (2장 4절)
답답한 사도 바오로의 마음 아픈 사연을「눈물을 흘리며」기록했다고 해서 일명 이 서간은 「눈물의 서간」이라고도 한다. 모두 13장이다.
9. 갈라이아서~54년경에 갈라디아인들에게 보낸 서간이다. 그 당시 갈라디아 지방에서는 교리문제와 교권의 문제, 그리고 일부 신자들의 교회내의 선동문제 등등이 이곳 교회의 위기를 조성하고 있었다. 여기에 대해서 사도 바오로는 복음의 근원을 밝히고 자신이 다마스커스에서 사도로 불리움을 받은 사실을 역설하면서 그들을 교훈한다. 모두 6장이다.
囚人서간 이라고도
10. 에페소서~61년에서 63년 사이에 쓰여진 바오로의 서간이다. 에페소인들에게 특히 바오로는 이방인이나 유태인이나 누구든지 그리스도교 신자가 되었으면 다 같이 단합되어야 한다고 가르친다. 이방인들까지 포함해서 교회의 머리이신 그리스도를 강조하며 하느님의 구원 계획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나타났다고 가르친다. 그리스도를 「모퉁이돌」로 표현한다. 그래서 이 서간을 「교회론적인 서간」이라고도 한다.
특히 이 서간은 바오로가 갇혀서 쓰여진 서간이라 해서 수인(囚人) 서간이라고도 한다.
『그러므로 이방인 여러분들을 위하여 그리스도 예수의 포로가 된 나 바오로는 하느님께 기도드립니다』(3장 1절)
수인서간은 이것 외에 골로사이서 필립비서 필레몬서 등이 있다. 에페소서는 모두 6장이다.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