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톨릭 미술작품이 그리스도교 미술의 본고장인 유럽에서 유럽각국의 종교 미술 작품들과 나란히 선보이게됐다. 지난해 8월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국제기독교 미술인 협회」(SIAC) 가입이 확정된 한국 가톨릭 미술가 협회(회장ㆍ김세종교수)는 올가을(10월13~18) 로마에서 열리는「국제종교미술전 86」에 가입과 함께 처음으로 작품을 출품하게 된 것. 따라서 4월 10일까지 출품을 위한 작품사진 등 관련자료를 현지로 보내야하는 한국 가톨릭 미술가 협회는 최근 회원들을 대상으로 작품사진을 수집하는 등 국제가톨릭 미술계와의 공식적인 만남을 위해 정성과 노력을 집약시키고있다.
흔히 「시아크」(SIAC)로 불리는 「국제기독교 미술인협회」는 그리스도교 미술의 발상지이자 전통과 역사를 자랑하는 유수한 크리스찬 예술인들의 공식단체. 실제로「시아크」는 현재 각국의 크리스찬 예술인들의 학술, 예술 및 인적교류를 통해 자국의 문화를 증진시키는데 큰 몫을 담당하고 있는 예술을 통해 문화의 복음화 운동을 주도하고 이를 추구한다는 것을 기본정신으로 하고 있다.
서독 「뮌헨」에 본부를 두고 있는 「시아크」는 유럽각국과 미국 등이 회원 국으로 활약하고 있으며 아시아 지역에서는 우리 한국이 지난해 8월말 오스트리아 인스부룩「이글스」에서 열린 정기대표자 모임에서 만장일치로 정식 회원이 될 자격을 얻었다. 한국의 가입은「시아크」가 유럽 및 민주지역의 한계를 넘어선 최초의 확장으로 세계 모든 기독교 미술인들이 진정한 만남에서 발전하고자 하는 의지의 결실로 그 의의가 돋보이고 있다. 앞으로 보다 풍부한 교류와 다양한 협력으로 새로운 기독교 미술의 미래를 기대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도 높이 평가되고 있는 한국의 가입은 처음 「가톨릭 미술인협회」로 명칭을 바꾸어 참여의 폭을 넓히고자한 배경과 맥락을 같이하고 있다.
최근「시아크」총회 참석 및「시아크 86展」데뷔준비차 로마 집행부를 방문 한바 있는 김세중 회장은 10월 13일 개막되는「시아크」총회 및 회원전은 개막예식에 이어 발제강연(주제=신자미술가ㆍ교회건축ㆍ언어와 예술 )과 함께 회원전 개막 그리고 정기총회로 이어지며 아울러 미술분야 외에 연극ㆍ음악 무용ㆍ문학등 여러 예술분야에 관한 특별 프로그램도 마련하는 등 종합적인 크리스찬 문화 예술의 만남이 되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이번 총회에서는 지난해 대표자 회의에서 상정된 한국 가돌릭 미술가 협회의 절차입안을 통과시키는 요식절차가 남아있어 첫발을 딛는 한국으로서는 의미깊은 데뷔가 될 것으로 보여지고있다. 로마의 유서깊은 「스테파노로톤도」성당에서 전시될 「시아크86展」에는 한국을 비롯 각 회원국에서 20~30여점의 작품들이 출품될 예정. 이에 앞서 각국은 4월 10일까지 대상작품의 사진을 로마로 보내 심사를 받게 된다.
현재 로마에 보낼 작품 사진들을 접수하고 있는 한국 협회는 시아크에서 보낸 자료심사 결과에 따라 출품작가를 선정한 후 전시작품을 로마로 운송, 전시에 참여하게 된다.
한편 제반 전시준비 및 현지와의 연결을 위해 현지대표로 추천된 장익신부를 중심으로 작품, 운송ㆍ관리 ㆍ보관 등의 임무는 로마 주재 한국 대사관 공보실에서 담당할 예정이다.
김세중 회장은『데뷔전이라 조심스런 가운데서도 뜨거운 의욕을 느낀다』 면서 『아시아 유일의 회원국으로 손색이 없도록 최선을 다한 예정』으로 밝혔다. 또한 김회장은 『「시아크」가입과 작품의 출품은 회원들이 직접 참가하기 때문에 안목을 넓히는 교류의 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고 특히『앞으로 일본ㆍ필리핀 등 아시아 이웃들이 함께 회원국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역할을 담당하겠다』고 다짐했다.
문화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