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이웃을 네 몸 같이 사랑하라』
(마태오 22장 39절)
이 성귀는 언뜻 보아 지극히 평범한 말인 것 같지만 여러 번 음미해 보면 심오한 진리가 담긴 말임을 알 수 있다.
「이웃을 내 몸 같이 사랑한다」는 것은 말은 쉬워도 실천에 옮기기란 매우 어려운 것이다.
무릇 인간들은 저마다 아플세라 헐벗고 굶주릴세라 자기 자신을 무척 아끼고 사랑한다.
그것은 인간들이 지닌 본능이자 지나친 에고이즘에 찬 약점인지도 모른다.
「너」보다도「나」를 우선하는 고정관념은 결국 세상을 각박하게 만들어가고 있다.
허지만 분명한 것은 예수께서 이 세상 죄인을 위해 무거운 십자가를 지고 순명하셨듯이 우리네 인간들은「나」보다「너」를 우선하는 따사로운 사랑을 잊지 말아야 하겠다.
나의 경우, 좀 부끄러운 고백이지만 자신의 살점을 떼어 남에게 먹일 만큼의 사랑을 하지 못했지만 내 능력이 미치는 범주 안에서 불우한 이웃에 보다 많은 관심을 갖고 말보다 실천 위주의 사랑을 해오려고 애써온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그것은 태산에 비하면 티끌 같은 것.
앞으로도 계속하여 남을 위하는 봉사가 희생으로 승화될 때까지 주님의 뜻을 거역하지 않도록 노력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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