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사제들은 항상 성소에 있어서 하나의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고 전제 『사제직에 있는 사제들이 사제직을 더욱 빛낼 때 성직을 수행하려는 이들이 영속될 것』이라면서 성소계발에 있어 사제들의 기도와 표양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착한 목자주일인 부활 제 4주일 (4월 20일) 제 23차 성소를 위한 기도의 날(성소주일)메시지를 통해 이 같이 강조한 교황은『성소주일은 사제직과 수도생활의 성소, 그리고 재속수도회나 선교회에서의 봉헌된 생활의 성소를 육성하는데 꾸준한 기도와 적합한 활동으로 협력해야할 우리들의 의무를 자각케 하는 특별한 기회』라고 천명했다.『제2차 「바티칸」공의회는 성소에 관한 매우 풍부한 교의적ㆍ영신적ㆍ사목적인 유산을 남겨주었다』고 언급한 교황은『지난 20년간 문제들과 도전들 그리고 어려움들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주님의 부르심에 응답하는 젊은이들의 수가 끊임없이 늘어나고 있으며, 세계 도처에서 성소가 새로이 솟아나고 있음을 보여주는 표시가 더욱더 뚜렷해졌다』고 지적했다.
교황은 『그러나 공의회가 바랐던 그 결실이 풍부할지라도 아직은 충분히 무르익지 않았으며 이루어진 것들이 많기는 하지만 해야 할 일들이 더 많이 남아있다』면서『성소육성에 지대한 공헌을 하는 본당의 특별한 역할과 아울러 가정의 기여에 대해 하느님의 백성이 특별한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했다.
『제 2차「바티칸」공의회는 본당이 유일한 것은 아닐지라도 통상적이면서도 으뜸가는 사목활동의 표본』이라고 주장해 온 점을 상기시킨 교황은『따라서 성소육성은 부차적인 활동으로 여겨질 수 없으며 공동체의 삶과 활동에 전적으로 결합돼야한다』면서『성소는 교회의 미래이며 공동체에 성소가 부족하다는 것은 교회전체의 빈곤이고 공동체에 성소가 풍부하다는 적은 교회 전체의 풍요이기에 그리스도인들은 성소가 감소되는 것을 소극적이고 무관심하게 받아들일 수 없다』고 교시했다.
교황은 또한『성소는 하느님께서 기도하는 공동체에 주시는 헤아릴 수 없는 귀중한 선물임을 확신해야한다』면서 성소 육성에 있어 기도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하고『그리스도인 생활의 근원이요 중심이며 정점인성체성사가 성소를 위해 기도하는 공동체의 핵심이 돼야하고 병자들과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괴로움을 겪고 있는 모든 이들이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일치하여 바치는 기도는 틀림없이 성소를 위한 사도직에 가장 힘 있는 도구가 될 것』이라고 설파했다.
교황은 이어 『하느님을 사랑한다는 것은 우리 자신의 영역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다른 곳에 떨어져있는 형제자매들에게까지 도달하는 것』이라고 교시『많은 젊은이들이 더 많은 선교사들을 요청하는 현대인들의 절박한 요청을 직시한다면 그들을 절실히 필요로 하고 있는 다른 지역을 향해 고국을 떠나라는 하느님의 부르심을 느낄 것』이라면서 해외선교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교황은 끝으로『이번 성소주일은 각 공동체가 성소에 대한 신앙과 투신을 증대시키는 하나의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믿는다.』면서 이 메시지에 결론으로 성소주일 기도문을 작성, 모두가 하나가 되어 기도하기를 권고했다.
(기도문 전문(全文)은 별항)
특집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