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안둠 추기경은 이번 시노드에서 다퉈야할 문제를 크게 네가자로 나누어 ①평신도의 세속적 성격 ②경신도단체와 사목자와의 관계 ③현대교회 안에서의 세속적 직무 ④교회와 세계안에서의 여성평신도의 소명과 사명이라고 지적하면서 다음과 같은 문제들을 제시했다.
(1)평신도의 소명과 사명의 세속적 성격에 대하여는 평신도의 사명을 환수하기위해 세상의 변혁을 가져올 수 있는 평신도활동의 유형에 대한 깊이있는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히면서 평신도가 수동적 역할을 하는데 만속하지 않도록 하기 위하여. 그리고 성직자가 평신도에게 그리스도인의 양심안에서 이런 의무를 자각하도록 하기 위하는 무엇을 해야할 것인가하는 문제를 제기했다.
이어서 (2)평신도 단체와 사목자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복음적 성격을 띤 평신도 단체들이 활발하게 생겨나고 있는 현상을 주목하면서 이들 단체들이 보다나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하기 위해 사목자와의 상호관계에 대해 면밀한 검토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3)현대교회 안에서의 세속적 직무에 대해서는 제2차 바티깐 공의회 성과중 하나는 평신도의 교회 사명에의 참가형태가 다양한 발전을 보인 것이라고 밝히면서 이번 시노드에서 이 분야의 용어뿐 아니라 준비ㆍ한계 등에 대한 진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바 요컨대 어느 정도까지가 사목자 고유의 「사목직무」인가하는 문제가 해결돼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4)교회와 세계안에서의 여성평신도의 소명과 사명에 대해서는 남녀평등이 남녀의 차이를 부정하는 것은 아니라고 밝히면서 교회의 교리와 행동방식이 이런 평등의 재평가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인가 하는 문제를 제기,교회는 객관성이 없는 차별 대우에 대항해 싸워야 하며 전통을 존중하면서도「시대의 징표」를 파악하는데 기여해여할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10월 3일 교황성하 참석하에 열린 제4차 전체회의에서 시노드 역사상 최초로 평시도 업저버들에게 발언기회가 주어졌다. 이번 시노드에서는 네차례에 걸쳐 평신도들에게 전체회의에서의 발언기회가 주어지게 되어 있는데 이날 회의에서는 그중 제1차로 5명의 평신도들이 발언에 나섰다.
이들은 모두 지난 5월 21일부터 25일까지 교황청 평신도협의회가 로마 근교의 로까디빠빠에서 이번 시노드 주제를 가지고 개최한 세계평신도회의에 참가했던 표들로 알제리아 주재 아르헨티나 대사인 에스페체씨ㆍ말레지아 가톨릭 연구센터의 추이 여사ㆍ전세계 은행부총재인 불란서의 데루스씨는 로까디빠빠 세계 평신도회의에 대해 발언했고 영국의 존스 양은 평신도의 교육에 대해 카메룬 유네스코협회의 칼릭스타 여사는 여성과 그리스도인의 사명에 대해 발언했다.
주교들보다 10여분정도가 더길게 허용된 20분의 발언시간을 통해 평신도들은 자신들의 체험에 바탕을 둔 생생한 증언으로 신앙과 생활의 일치, 평신도와 성직자의 상호협력과 나눔, 평신도와 성직자의 교육 필요성, 여성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평신도들은 거룩한 사제, 평신도들과 함께 일할줄 아는 사제를 절실히 요청한다」고 호소했다.
평신도업저버들의 발언이 끝난 다음 이번 시노드 주제에 대한 주교들의 발언이 시작됐다. 최초로 발언에나선 필리핀의 신 추기경은 아시아주교회의연합회(FABC)의 견해를 대변, 아시아의 생활에서는 종교와 정치를 분리할수 없으며 평신도는 정치분야에서 복음원리에 바탕을 둔 공동선의 증진을 위해, 생활의 증거로써 투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캐나다의 헬마니우크 대주교는 평신도들이 정치분야에서 이런 의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준비가 필요하며 그리스도인의 사회적 양심의 형성을 위한 교육프로그램이 특별히 요청된다고 주장했다.
인도의 피멘타 대주교는 아시아 교회안에서 청소년 문제를 언급하면서 대부분 여러 종교가 공존하고 있고 가톨릭교회가 소수집단인 아시아 여러나라에서 가톨릭청소년단체 대학생단체들이 비신자학생들을 회원으로 하고 심지어 직책까지 맡기려하고 있는데 대해 이번 시노드가 권위있는 결정을 내려야할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청소년사목은 특별한 은사와 적성이 필요하며 이것은 누구나 다 가지고 있는것도 아니고 청소년들은 특수한 문제를 안고있으므로 사목을 위한 특별훈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외에도 4명의 주교들이 발언에 나섰고 토요일이므로 오전에 전체회의를 마치고 오후에는 시노드의 성공을 기원하는 기도회가 교황청평신도 협의회 주최로 있었다. 교황 성하께서 주재하신 이 기도회는 저녁 8시30분부터 약 2시간동안 계속됐으며 시노드교부들과 평신도업저버들 외에 많은 신자들 특히 청소년들
이 참석,「마리아를 통해 시노드 교부들의 작업을 함께 나누는 하느님 백성의 소리요 기도」인(교황 성하 강론)묵주의 기도를 교황성하와 함께 바쳤다.
묵주의 기도회인 이 기도회에서 평신도 특히 청소년들이 예수와 마리아의 생애의 신비에서 다섯가지(예수의 탄생과 목동과 동방박사의 경배드림ㆍ예수를 성전에서 찾음ㆍ가나의 혼인잔치ㆍ그리스도의 죽음ㆍ그리스도의 부활)을 골라 영어ㆍ포르투갈어ㆍ이태리어ㆍ타밀어(인도)ㆍ프란스어순으로 한가지씩 낭독하고 복음봉독이 끝나면 시노드 교부들이 바티깐공의회의 교회헌장 제4장과 평신도 교령에서 뽑은 구절들을 스와힐리어(아프리카)ㆍ폴란드어ㆍ아랍어ㆍ독일어ㆍ프랑스어순으로 낭독했다. 이 기도회는 문자 그대로 평신도와 시노드 교부들이 교황서하와 함께 교회적 일치안에서 평신도에 관한 시노드의 성공을 위해 성모 마리아의 도우심을 간구하는 기도회였다. 교황 성하께서는 이 기도회의 강론을 통해 묵주의 기도의 그리스도론적ㆍ마리아론적 그리고 교회론적 시각은 시노드 작업의 가장 심오한 존재 이유를 가르쳐준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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